외교부,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 공개··· 여행사 등서 고객 여권 정보 일치 여부 실시간 확인
2024-05-16 16:46:58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정부가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다.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 중인 46세 A씨는 모처럼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한 여행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했다. 그러나, 출발 당일 공항에 도착한 A씨는 항공권 구매 시 입력한 로마자성명이 실제 여권상의 성명과 철자가 달라 체크인을 할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혼자만 다른 항공편을 다시 예약한 후 다음 날에 출국하는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외교부는 5월20일부터 공개하는 이번 조치로, 여행사나 기업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권번호나 로마자 이름 등 고객이 제출한 여권 정보의 진위와 일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전에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여권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외교부가 개발해 공개하는 연계 프로그램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여행사나 항공사 등 민간기업은 고객이 제출한 여권번호와 로마자 이름 등이 실제 여권상의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 제출한 정보와 실제 여권 정보가 다르면 항공편 탑승을 할 수 없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에 인천공항공사의 온라인면세점 애플리케이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면세품 사전 구매 시 입력된 여권정보는 실시간으로 검증돼 고객이 공항에서 면세품을 인도받을 때 실물 여권을 따로 제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여권정보 진위확인 API의 사용을 원하는 기업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신청 후 외교부의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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