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 가심비 숙소▶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 vs.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2024-06-11 20:00:53 , 수정 : 2024-06-11 20:01:24 | 이상인 선임기자

코로나19 이후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신혼여행지로 멕시코 칸쿤(Cancun)의 인기가 매섭다. 지난해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가 가을 여행 최적기인 10~11월 예약 데이터(항공 제외) 1만 4631건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해외 인기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칸쿤 순으로 집계됐다. 1위부터 5위까지의 지역 중 비행시간만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인기 여행지에 칸쿤이 오른 것이다. 

 

칸쿤은 ‘카리브해의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지상낙원’이라는 긴 수식어로 묘사된다. 미국인이 은퇴 후 살고 싶은 도시 1위이기도 하다. 칸쿤은 칸쿤존, 리비에라 마야, 무헤레스 세 지역으로 나뉘는데 호텔 안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정이 칸쿤 여행의 거의 전부이다 보니 호텔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칸쿤존에만 호텔이 100개가 넘고, 럭셔리 호텔은 43개에 달하다 보니 선택 장애가 올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호텔인 '스칼렛 아르떼'를 대체하거나 일정을 섞어 지내 좋은 무헤레스 지역의 두 호텔을 소개한다.
 

투어비스의 통계에 따르면, 20~30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칸쿤 호텔은 '스칼렛 아르떼’와 ‘하얏트 지바 칸쿤’으로 집계되었는데, 스칼렛 아르떼는 대부분 칸쿤의 리조트들처럼 식사, 음료 무제한인 '올인크루시브' 시스템을 갖췄다. 배틀트립 등 여러 여행 프로그램에서 자주 소개되어 한국인들의 인지도도 높다. 

 

그러나 호캉스를 즐길 시간이 의외로 없는 것이 문제다. 칸쿤 여행의 목적이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리조트에서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받으면서 완벽한 휴양을 즐기는 것이라면, 최상급의 밀플랜을 자랑하는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를 추천한다.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 (Atelier Playa Mujeres )

 

칸쿤에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로 손꼽히는 '여인의 섬'에서 가깝다는 점도 아틀리에의 매력으로 꼽힌다. 칸쿤존에 위한 스칼렛 아르떼에서 여인의 섬까지는 2시간 남짓 소요되기 때문에 꼭 가보겠다는 결심을 해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

 

‘무헤레스’는 '여인'이라는 뜻으로 여인의 섬을 현지에서는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라고 부른다. 끝없는 푸른 바다의 수평선과 눈부시게 하얀 모래 해변들 멕시코의 낭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칸쿤의 명소다. 칸쿤 바다는 정말 아름답지만 파도가 높아서 물속에 들어가기 약간 겁이 난다. 반면 칸쿤존 북쪽 건너에 있는 여인의 섬은 파도가 잔잔해 수영이나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고래상어 투어나 스쿠버 다이빙 등 난이도 높은 해양 레포츠도 여인의 섬, 즉 이슬라 무헤레스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여인의 섬_ 사진제공 팜투어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에는 메뉴가 다양하고 높은 식사 퀄리티를 자랑하는 13개의 레스토랑, 2개의 커피숍, 12개의 바가 있는데, 세계적인 호텔 및 미식 품평 상인 'Wine Spectator', 'Distintivo T', 심지어 AAA(미국 자동차 협회)으로부터 '최고급 레스토랑' 인증을 받기도 했다. 무대가 있는 엘 데세오 극장바(El Deseo Theater Bar)와 정통 멕시칸 풍의 라 칸티다(La Cantina)바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칵테일을 취향의 맞게 제조해 주어, 칵테일 초보자라도 알록달록 새콤달콤 특별한 매력에 금세 빠지게 된다.
 

스칼렛 아르떼에는 ‘아티스타스(ARTISTAS)’라는 성인동 프리미엄 객실구역이 있어서, 아티스타스에 묵는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많다 보니, 다른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한정적이다. 아틀리에 역시 프리미엄 객실인 ‘인스피라’가 있긴 하지만 출입이 제한되는 레스토랑은 한 개뿐이다.
 

2019년 4월 15일에 개장해 시설이 산뜻하다. '멕시코 근대회화의 거장' 디에고 리베라 등 멕시코 현대 미술에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남미의 열정과 화려한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인근에 플라야 무헤레스 골프장이 있는데, 호텔 위치가 카리브 해와 골프장 사이라 푸르른 바다와 초록색 잔디를 함께 전망할 수 있다. 넓은 객실에 원목가구를 비치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차량으로 30분 거리다.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 전경_ 사진제공 팜투어

 

신혼부부라면 스파클링 와인 한 병을 선물로 받게되며 침대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즐길 수 있는 'breakfast in be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Barcelo Maya Riviera)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리조트는 스칼렛 아르떼와 마찬가지로 성인 전용 호텔이지만, 스칼렛 아르떼가 전부 ‘성인동’인건 아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개인 집사가 붙는 성인동은 아티스타스로 아르떼 안에 별도의 객실동이 있다. 아티스타스 동에 투숙해야 스칼렛 멕시코 및 아르떼의 모든 레스토랑과 아리스타 전용 루프탑을 이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리조트의 앞바다_ 사진제공 팜투어

 



반면,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리조트에 묵으면 여섯 개의 호텔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리비에라 마야에 여섯 곳의 바르셀로 계열 호텔들이 나란히 지어져 대규모의 단지를 이루었는데 이 단지를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리조트'라고 하며, 각 호텔의 이름인 팰리스(Palace), 콜러니얼(Colonial), 트로피컬(Tropical), 카리브(Caribe), 비치(Beach), 리베라(Rivera) 앞에 '바르셀로 마야'를 붙여 부른다.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리조트_ 사진제공 팜투어

 

바르셀로 마야 리베라(Rivera) 호텔에는 레스토랑이 5개, 바가 2개 있으며, 단지 전체에 무려 40개의 레스토랑과 바와 리비에라마야 쇼핑몰, 그리고 모든 부대시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칸쿤에서 이보다 가성비 좋은 호텔을 찾기가 어려울 만큼 포함사항이 다양하다. 유일한 단점은 거리인데, 공항에서 호텔까지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칸쿤존에 위치한 호텔들과 비슷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의 수를 비교하면 이동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하다.

 

호텔이 위치한 리비에라 마야는 멕시코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지역으로, 배낭 여행객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해양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 칸쿤존에서도 이곳까지 이동해야하는데, 리비에라마야에 위치한 바르셀로에 묵으면 이동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바다 뿐 아니라 핫플레이스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주요 번화가는 플라야델카르멘 5가이며, 워낙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 최근 미국 젊은 층에서 급부상 중인 지역이다. 


2019년 12월 개장한 신상리조트로 바르셀로 브랜드 최상위 리조트로 6개 리조트 전체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한데, 그중 바르셀로 마야 콜로니얼(Barceló Maya Colonial)에 위치한 마레노스트럼(Marenostrum)은 반드시 첫날부터 '오픈런'을 해야 할 만큼 인기가 좋다. 이유는 랍스터를 무제한 제공하기 때문! 물론 사전 예약은 필수라 오픈런은 필요 없다.

 

전 객실 월풀 욕조와 테라스를 갖춘 850개의 객실과 세미 올림픽 풀을 포함해 8개의 풀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미 올림픽 풀을 포함한 8개의 수영장과 대규모 인피니티 풀_ 사진제공 팜투어

 


2킬로미터에 달하는 전용 해변이 있어 식후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단지를 순회하는 2층 셔틀 버스가 오전 8시 부터 새벽 2시 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데 단지 내 호텔과 부대시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사우나, 스팀룸, 트로피컬 샤워, 플런지 풀을 갖춘 U-Spa, 극장, 볼링장, 디스코테크, 쇼핑몰, 18홀 미니골프, 테니스 코드, 탁구, 다트, 체스, 방탈출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혹시 액티비티가 아쉽다면 벤츄라 (Ventura Fly and Ride) 테마파크를 이용해 보자. 추가요금을 내면 11개의 놀이 기구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바르셀로 마야 그랜드 리조트의 여섯 호텔을 순환하는 뉴 더블데커(New double-decker) 버스_ 사진제공 팜투어

 


조금 더 특별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프리미엄 레벨(PREMIUM LEVEL)을 이용해 보자. 고객의 모든 상황을 고려해 VIP로 모시는 특별 컨시어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고, 환영 선물과, VIP 미니바를 장착한 최상의 전망을 가진 객실로 배정된다. 사전에 예약해야 하는 레스토랑의 경우 우선 예약할 수 있다. 프리미엄 레벨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6개의 모든 호텔 레스토랑과 바에서 제공되는 '프리미엄'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기프트샵, 스파, 뷰티살롱을 이용할 경우 할인을 받게 되고, 하루 1회 스파 하이드로테라피 이용이 가능하다.
 

오는 6월 15~16일(토/일)은 팜투어 신혼여행 박람회 '칸쿤 허니문 전문 상담 주간'으로 서울 강남 본사 및 부산, 대전지사를 방문하면 1:1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방문 상담을 통해 아틀리에 플라야 무헤레스와 바르셀로 마야 리비에라 호텔을 예약하는 다섯 커플을 추첨하여 3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커피, 케이크 세트를 증정한다. 박람회 신청은 팜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된다. 신청 시 칸쿤, 발리, 몰디브, 하와이 등 상담을 원하는 지역을 기재하면 지역 담당 전문 직원이 배정된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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