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태국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의 출입국 혼잡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체감된다.
수완나품국제공항은 지난해 9월28일부로 SAT-1 터미널을 오픈했다. 태국 당국은 SAT-1 터미널은 수완나품 공항 2단계 개발의 핵심으로 늘어나는 승객과 항공 교통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 출발편에 탑승하면, 방콕 수완나품국제공항 SAT-1에서 내려 셔틀트레인을 타고 수완나품공항 메인 터미널에서 입국심사를 밟는다.
방콕에서 인천으로 가는 탑승편도 대부분 SAT-1을 이용하게 됐다. 셔틀트레인을 타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출국심사 디지털 전환사업을 마무리하며 여권 스캔 한 번으로 출국심사를 완료하여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온 탑승객은 S101부터 S128게이트까지 탑승권에 적혀있다면 셔틀트레인을 타고 SAT-1로 이동하면 된다.
기자가 탑승해 본 셔트트레인의 체감속도는 인천공항의 셔틀트레인보다 빨랐다. 손잡이를 잡고 있지 않다가 균형을 잃은 탑승객이 다수 보였다.
셔틀트레인은 5분 간격으로 1km 가량의 지하터널을 왕복 운항하고 있다. 트레인 형태 및 운영 방식 등이 인천국제공항의 탑승동 셔틀트레인과 유사한데, 인천교통공사가 APM(태국 수완나품 공항 셔틀트레인 사업) 운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크다.
2018년 3월12일에는 태국철도협회장을 비롯한 철도 관계자들이 인천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의정부 경전철 운영 및 인천2호선 등을 견학한 바 있다.
SAT-1은 지하 2층을 포함한 4층 건물로 건축했다. B2층에는 APM 스테이션, B1층은 시스템 제어실, G층은 수하물 처리 시스템(BHS)과 사무실이 있다. 2층은 도착 승객과 환승 승객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했고, 3층은 방콕 출발편 탑승객 공간으로 주요 면세 브랜드 상점과 푸드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4층은 승객 라운지, 항공사 라운지, 기타 시설이 있다.
▲SAT-1에는 탑승객들이 대기하는 시간에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다.
방콕=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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