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리어프리 여행지로 떠오르다… 모두를 위한 편리한 관광 인프라 구축
2025-04-18 16:40:42 , 수정 : 2025-04-18 17:07:2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홍콩이 도시 인프라 구축 단계부터 배리어프리 철학을 반영해 누구나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도시 전역에 배리어프리 환경이 잘 갖춰져 있으며,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접근성과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다양한 여행객이 편리하게 이동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다.


©HKTB

 

홍콩관광청은 이러한 배리어프리 환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기 유튜버 위라클과 협업하여 총 3편의 홍콩 여행 콘텐츠를 제작했다. 위라클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여행자의 시각으로 홍콩의 대중교통 이용, 관광 명소 탐방, 미식 체험 등 다양한 여행 요소를 직접 체험하며 홍콩의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소개했다. 

홍콩의 대표 관광지인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에는 평탄한 보도와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예술 중심지인 서구룡 문화센터는 M+박물관, 홍콩고궁박물관 등 세계적인 문화시설과 넓은 공원이 함께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시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장소로, 휠체어로도 모든 구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야경 명소인 빅토리아 피크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버스 노선이 마련되어 있으며, 피크 타워 내부에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전용 화장실, 접근성이 뛰어난 식음료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 역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해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출입구, 청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 청취 장치, 수화 통역,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 휠체어 대여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레스토랑과 상점 또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홍콩의 공항, 호텔, 대중교통 전반에 휠체어 접근로, 엘리베이터,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 배리어프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청각 및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 장비도 마련되어 있으며, MTR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는 장애인 승차 편의 시스템이 적용되어 이동이 더욱 편리하다. 또한 Diamond Cab, SynCab 등 장애인 전용 택시 서비스와 홍콩 재활협회의 차량 및 재활 버스 예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 임산부 등 다양한 여행객이 보다 편리하게 홍콩을 방문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여행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장애인청년연맹과 홍콩노동복지국과 협력해 권장 체류 시간, 최적의 이동 수단, 관광지 내 유의 사항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모두에게 포괄적인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다.

한편 홍콩은 앞으로도 배리어프리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하며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지현 홍콩관광청 마케팅 과장은 “홍콩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도시로, 모든 여행자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포용적인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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