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홍콩의 숨은 매력 300km ‘힐링 산책’
2017-01-10 16:03:42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화려한 마천루, 황홀한 야경에 취해 힐링 에코 여행의 진수를 누리지 못한 아쉬움, 홍콩에 다녀오면 더욱 드는 마음이다.

국토의 70%가‘ 녹지’인 홍콩엔 산책로 및 트레킹 코스가 300km에 달한다. 특히 겨울철 홍콩 여행에 제격이다. 11월부터 3월까지의 홍콩 날씨는 우리나라의 봄을 미리 맛보는 듯하다. 산과 바다가 탁 트인 아름다운 홍콩의 경관을 볼 수 있다.


기획·글┃김성호 기자 sung112@tlnews.com
협조┃홍콩관광진흥청

 


▲Hong Kong Greenery_1_Photo Credit_Kelvin Yuen

 

홍콩에는 4개의 코스가 있다. 그중 2004년 타임지가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트랙으로 꼽은 ‘드래곤스 백’(Dragon’s Back)은 홍콩 현지인도 가장 많이 방문하는 편안한 하이킹 코스다.
 

드래곤스 백은 말 그대로 ‘용의 등’이라는 이름이다. 섹오피크 와 완참산을 잇는 8.5km의 굽이굽이 산길이 마치 용의 등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섹오도(石澳道)에서 출발, 토테이완(土地灣) 정자 옆에 있는 길을 따라 섹오피크 정상에 오른 뒤 능선 길을 따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남중국해와 주변 섬들을 볼 수 있다.


홍콩 섬에 있는 드래곤스 백은 도심에서 매우 가깝고, 수목이 우거지지 않아 먼 곳의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MTR 샤우케이완 역 A3 출구 샤우케이완 버스 정류장에서 9번 버스를 타고 섹오 로드의 토테이완에서 하차하면, 토테이완 빌리지 인근 섹오로드에 하이킹 코스 입구가 있다.


높이 284m의 섹오 피크 정상에 있는 전망대는 섹오, 타이롱완, 퉁룽섬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도심 속 오아시스 섹오 컨트리 파크에는 홍콩 트레일 7번, 8번 섹션(드래곤스 백)과 포틴저 피크 컨트리 트레일(포틴저 갭부터 케이프 콜린슨 로드까지) 3개의 하이킹 코스가 있다. 운이 좋으면 숲을 지나다니는 사슴도 만날 수 있으니 제대로 보지 못해서 탄식하지 말자.


코스가 끝나는 곳에서 9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아름다운 해변 섹오비치(Shek O beach)가 눈에 들어온다. 섹오비치는 주말이면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바비큐를 먹는 홍콩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지역이다.


▲드래곤스백 지도

 

★Tip_

드래곤스 백은 4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단, 코스에 휴게소가 없으므로 샤우케이완에서 미리 물이나 음식을 준비해가면 당황하지 않는다. 홍콩 트레일 8번 섹션 코스 대부분은 비포장 길이다. 비가 오면 미끄럽고 진흙이 많으니 적절한 하이킹화를 챙겨가면 좋다.

 

★Event_ 드래곤스백 half-day 가이드 투어

홍콩관광청과 캐세이패시픽항공(CX), 10개 여행사는 드래곤스 백 트레킹 가이드 투어를 무료로 제공한다. 10개 여행사에서 홍콩 트레킹 테마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홍콩을 즐겨보고 싶다면 꼭 신청해볼 것. 무료 가이드 투어는 3월 31일까지 노랑풍선, 내일투어, 온라인투어, 인터파크, 에어텔닷컴, 참좋은여행, KRT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관광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콩관광청 사이트 http://www.discoverhongkong.com/kr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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