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로맨틱 허니문 '러블리 마우이'
하와이안 아일랜드 호핑 시리즈 2 - 마우이 여행법
2019-05-01 12:23:28 , 수정 : 2019-05-01 12:49:20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올 봄 결혼을 앞둔 두 지인 커플은 모두 하와이로 허니문을 간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질문을 남겼다. "프로포즈를 위한 둘 만의 시크릿 공간을 알려줄래?"

와이키키 해변도 좋지만 오롯이 평생 기억될 그들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주저없이 하와이 로맨틱 아일랜드, '마우이'를 추천했다. 인생에 한 번쯤 누릴 법한 럭셔리 리조트가 품은 프라이빗 비치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던 노부부 이야기에 그들은 무릎을 쳤다.

 

 

 

로맨틱 요트에서 혹등고래 감동까지

 

주내선을 통해 만나는 각 섬의 공항에는 다양한 가이드 브로슈어와 책자가 즐비하다. 도착하자마자 늘 어떤 최신 정보가 있나 스캔하는데, 카훌루이 공항에서 눈길을 확 잡아당기는 장면을 만났다. 배우 이하늬, 박진주 등이 KBS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을 통해 혹등고래를 촬영했던 눈물겨운 시간이 스치면서. 바로 그건, 사랑하는 사람과 바다의 수호신, 혹등고래를 만나러 가는 일이었다.

 

 

경이롭고 감동적인 순간 앞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나누는 건, 연인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준다. 알래스카와 같은 극지방에서 살던 혹등고래는 오직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적도 부근에 머문다. 한반도는 수온이 낮아 관찰하기 어려운 동물. 어쩌면 사랑하는 이와 미래를 약속할 때,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녀석이란 생각도 든다.

 

 

12-15m의 큰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약한 동물들을 지켜주는 '바다의 천사'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그 순간을 우린,  웨일 와칭(Whale Watching)이라고 한다. 웨일 와칭은 와인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원하는 회사를 선택해 미리 예약을 진행하는 게 좋다. 웨일 와칭은 매년 12-4월에만 가능한 투어로, 혹등고래는 하와이 섬 중 마우이에 가장 많이 몰린다. 2월 한 달 동안에는 섬 전역에서 '마우이 고래 축제'가 열린다.

 

 

 

 

꿈에 그리던 럭셔리 리조트 단지, 와일레아

 

마우이의 주요 리조트 지역은 카아나팔리, 카팔루아, 키헤이, 와일레아-마케나 등이다. 특히 마우이 남서쪽인 '키헤이'와 '와일레아' 지역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고급 호텔 브랜드가 즐비하다.

 

 

얼마 전 배우 김성령 화보촬영 장소인 그랜드 와일레아는 물론, 메리어트, 포시즌스 등 럭셔리 리조트가 많은 와일레아. 페어몬트 키아 라니의 경우 파도의 움직임을 재현하는 흔들리는 마사지 테이블에서부터 열대성 폭풍우에 서있는 듯한 샤워까지! 전통적인 치유법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프라이빗 비치에서 조용히 선셋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와일레아 지역의 미식은 유명 셰프에서부터 하와이안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미국 최고의 다이닝 레스토랑 중 하나인 베브 개넌이 운영하는 개넌스(Gannon's)는 몰로키니 전망까지 품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레스토랑 100위'에 선정될 정도.

 

▲ 개넌스(Gannon's)

 

마우이 섬의 두 공항

카훌루이 & 카팔루아

 

마우이에는 두 공항이 있다. 카훌루이 공항(Kahului Airport)과 카팔루아 공항(Kapalua Airport). 카훌루이 공항(Kahului Airport)은 'OGG'라는 코드를 쓰고 있다. 하와이 섬들을 잇는 하늘길을 위해 노력했던 Captain. Bertram J. Hogg라는 전설의 조종사 이름에서 유래된 것. 41년간 25,000 비행시간을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비행은 하와이안항공​이었다.

 

카팔루아 공항(Kapalua Airport)라는 'JHM' 코드를 사용한다. 하와이안항공의 최장 기간 CEO 겸 회장이었던 존 마군(John H. Magoon)의 이름의 약자로, 물론 하와이안항공으로 갈 수 있다. 카팔루아는 허니무너들이 많이 투숙하는 '카아나팔리(kaanapali)' 쪽에 위치하고 있어 허니문 여행자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의 위치에 따라 공항을 선택하면 된다.

 

 

카훌루이 공항 체크인 카운터 영업은 05:00 - 22:30, 발권은 05:00 - 22:15 동안 이루어지고 있다. 발권 키오스크는 한국어로도 전환이 가능해서 손쉽게 티켓을 수령할 수 있으며, 하와이안항공 모바일 앱으로도 체크인 가능하다. 티켓 없이도 주내선 및 국내선은 모바일 탑승권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티켓에서 보듯 각 이웃섬에서는 물론, 호놀룰루 공항에서도 마우이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처음에 언급했던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의 코드, OGG. 간단한 주스나 커피가 제공되며, 김포-제주 노선보다 훨씬 짧은 비행시간을 체험하게 된다. 알로하 스피릿을 상징하는 유니폼이 인상적인, 하늘에서도 언제나 하와이를 느낄 수 있는 하와이안항공이다.

 

 

하와이 주내선 이동은 공항이 아담하기 때문에 동선도 길지 않고 간단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1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점이고, 렌터카를 반납할 경우는 최소 1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요즘 커플들이

하와이안항공을 색다르게 즐기는 꿀팁

 

휴양과 도시를 동시에 느끼고자 하는 신혼여행객들은 하와이와 미국 주요 도시들을 한 번에 즐기는 '이원 구간 여행법'을 활용한다. 또한, 하와이안항공은​ 호놀룰루 무료 스탑오버(24시간 이상 스테이)가 가능하다. 인천-호놀룰루 노선 탑승 후 이웃섬으로 이동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웃섬과 오아후 섬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팁. 이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항공권 예약할 때 별도의 신청 과정 없이, 하와이안항공 웹사이트 내 2개 도시 이상 예약 탭에서 인천-호놀룰루 구간 포함 총 4개의 여행 구간을 조회해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미국 하와이 = 김세희 기자 sayzib@ttlnews.com 정호진 포토그래퍼 hojini9293@naver.com

협조 = 하와이안항공 Hawaiian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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