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휴가, 쉴 휴(休)에 틈 가(暇)자라는 의미이지만, 사실 어린 자녀와 함께 있는 부모의 휴가는 쉼이 없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낯설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치면, 어린아이들은 아빠와 엄마 품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로 변신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외국에서 아이들이 부모를 생각하지 않고 신나게 놀았단 말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은 괌 온워드비치리조트(Onward Beach Resort)의 매력 요소를 공개한다.
괌=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온워드비치리조트 파도풀
▲타워동에서 본 전경
“이곳에서 살고 싶어!!!”
우리 아이들이 수차례 외쳤던 말이다. 괌 온워드비치리조트(Onward Beach Resort)의 첫 번째 매력은 워터파크 시설이다. 리조트의 타워(Tower)동과 윙(Wing)동 사이에는 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가 있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워터슬라이드는 우리나라의 ㅇㅇㅇㅇ베이, ㅇㅇ월드 등의 시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특히 기다리지 않고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양한 종류의 워터슬라이드
▲kid's pool
▲워터파크 곳곳에선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나타나 아이들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1명부터 3명까지 탈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총 세 개의 슬라이드가 있는데 각각 종류가 달라서 다섯 가지의 슬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워터파크의 입구를 기준으로 우측에 슬라이드 두 개, 가운데에 있는 파도풀 뒤편에 슬라이드가 있다. 소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 성인과 동반해야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 등 난이도는 상이하다. 하지만 저마다 미끄러지는 느낌이 달라서 여러 번 반복해서 타게 된다. 빌딩 몇 개 층을 올라가는 정도의 계단을 맨발로 올라가야 해서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준비운동을 하는 셈 치면 그 정도쯤이야. 슬라이드는 무엇보다 안전하다. 슬라이드에 올라가는 계단 입구와 슬라이드를 타는 곳에 안전요원이 각각 이용객의 안전 도우미 역할을 잘해준다. 워터파크 바닥재도 잘 미끄러지지 않게 설계돼 있다. 기자가 있는 동안 미끄러지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었다.
12m 아찔한 낙하 ‘만타 슬라이드’
▲만타슬라이드
슬라이드에 튜브를 타고 12m 높이에서 떨어지는 만타(Manta) 슬라이드는 괌 온워드비치리조트의 ‘백미’다. 2명 또는 3명이 튜브를 타고 떨어지는 슬라이드인데, 어린이는 122cm 이상이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큰딸과 함께 타보기로 하고 계단을 올라갔다. 아래에서 보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다시 내려가고 싶었다. 앞뒤로 마주 보며 튜브에 앉아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려는 찰나에, 안전요원이 웃으며 ‘화이팅’을 외치더니 발로 툭 밀었다…. 튜브 옆에 달린 손잡이를 꼭 붙잡자. 그렇지 않으면 튜브 밖으로 날아간다.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이 튜브 뒤편에 앉는다면, 가장 아찔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카약 타고 무인도 가서 스노클링
▲카약을 타고 무인도에 가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온워드비치리조트에는 워터파크만 있지 않다. 윙동 수영장 뒤에는 맑고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해변이 펼쳐진다. 잔잔한 해수면 너머에는 섬 하나가 보이는데 무인도다. 그곳까지 카약을 타고 가면, 블루피쉬를 비롯해 맑고 깨끗한 바다에 살고 있는 이국적인 어류를 만날 수 있다. 카약은 마린클럽(Marine Club)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조금만 늦게 가면 땡볕에 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 시간을 엄수하자.
▲라이트블루카드를 구매하면 BBQ 식사를 1회 할 수 있다.
노을 지는 저녁에 즐기는 BBQ 파티와 깜짝 폴리네시안 댄스쇼, 아침에는 무지개를 볼 수 있는 타워동 오션뷰, 무제한 맥주와 친절함으로 무장한 직원이 주는 안주 서비스가 일품인 타워라운지, 성인 3명과 아동 2명 또는 성인 2명과 아동 3명은 여유롭게 묵을 수 있는 널찍한 방 등 온워드비치리조트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가족여행. 여행의 만족을 더해주는 건 역시 리조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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