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요르단 하면 막연히 중동에 있는 어느 나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요르단은 아시아 축구 국가대항전에서 몇 번 경기를 해봤던 나라. 중동에 한구석에 있는 작은 나라. 위험한 중동국가라는 느낌이 든다. 무엇 하나 요르단을 제대로 알 수 없고 자칫 편견과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요르단은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른 나라이다. 요르단은 전체 중동의 여행 수요 중 약 40%를 차지하는 관광 대국이다. 중동의 스위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중립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장 안전한 곳에만 위치한다는 UN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기관들이 모두 요르단에 모여 있을 정도로 안전한 나라이다.
요르단에서 안전은 기본이다. 안전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이 매력적인 나라이다. 요르단의 매력적인 자연은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나왔는데, 영화 <인디아나 존스 3>, <아라비아의 로렌스>, <알라딘>, <마션>, <트랜스포머> 등 수많은 영화가 요르단에서 촬영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을 통해 설민석 교수가 인생 여행지라고 꼽은 지역도 바로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중동의 스위스라는 별명 외에도 아라비아반도의 숨은 진주라고도 불리는데, 요르단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페트라와 고대 유적지 제라쉬, 붉은 사막 와디럼, 치유와 힐링의 휴양지 사해, 폭포 온천 함마마트 마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 요르단의 대표 관광지 페트라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페트라와 알카즈네는 요르단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고대 나바테아인들이 지은 고대 도시이다. 페트라는 그리스어로 ‘바위’라는 뜻인데, 협곡의 바위를 깎아 도시를 만들어 페트라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추측된다. 페트라는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겨우 200년 전에 어느 탐험가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알카즈네는 파라오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곳으로 페트라 입구인 사암 협곡 ‘시크’를 지나면 나오는 곳이다. 알카즈네는 거대한 사암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일일이 조각해 이음새가 없이 견고하고 매끈한 모습이다. 알카즈네는 왠지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알카즈네는 드라마<미생>의 마지막 회에서 나온 장소이면서,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도 나온 곳이다. 특히, 알카즈네는 밤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답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는 밤이면 약 1800개의 촛불이 협곡을 밝힌다. 촛불로 밝아지는 알카즈네와 좁은 협곡 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의 별이 절경을 이룬다. 페트라에는 원형 경기장, 왕가의 무덤, 오벨리스크 등 고대 문명의 유적이 남아 있어 둘러볼 곳도 많은 여행지이다. 고대에는 페트라에 많은 상인이 지나다니며 상업 활동을 했고 그만큼 많은 문화 시설도 갖춘 고대 도시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 와디럼
고대 상인들이 페트라에 방문하기 위해 지났을 사막에도 가보자. 고요한 붉은 사막 와디럼은 ‘달의 계곡’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독특한 지형이 마치 달의 계곡이라는 느낌을 줬을지도 모른다. 와디럼에는 독특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고 붉은 사구와 어우러져 있다. 와디럼은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같은 느낌을 주기 충분하다. 이런 매력적인 지형 덕분인지 와디럼은 영화<마션>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와디럼에서 사막 사파리 투어가 인기 있는데, 광활한 사막을 질주하면서 붉은 사막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붉은 사막이 일몰로 더욱 더 붉게 물드는 모습이 주는 감동은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와디럼에서만 할 수 있는 여행도 있는데, 바로 베두인 사막 캠프이다. 베두인은 중동의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는 아랍인을 말하는데, 현지 전통을 체험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막 한가운데에서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다.
▲ 사해 머드
요르단에서 독특한 체험을 계속하고 싶다면 사해는 어떨까?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곳이다. 사해는 해수면보다 낮은 해발 마이너스 400m 지점에 있는 염수호인데, 일반적인 바닷물의 염도보다 10배 가까이 높아 생명이 살 수 없어 죽음의 바다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사해는 이름과 달리 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바다이다. 사해의 소금물 속에는 다량의 무기질과 미네랄 그리고 글리세린이 포함돼 있어 피부병과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가 약한 유럽인들은 사해에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머물며 사해 물에 들어가고 태닝을 하며 피부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해수면보다 낮기 때문에 산소 농도가 높아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두꺼운 산소층 덕분에 자외선이 차단되는 효과도 있다. 사해에는 사해 머드가 유명한데, 사해 근처에는 사해 머드를 온몸에 바르고 있는 여행객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사해 머드의 인기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는 사해 머드를 독점해 사용했다고 한다. 사해 머드는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다.
▲ 제라쉬 유적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천개의 기둥 도시 ‘제라쉬’를 만날 수 있다. 제라쉬는 페트라와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고대도시이다. 제라쉬는 기원전 332년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한 고대 로마제국의 동방 거점 도시 중 하나이다. 제라쉬는 이후 3세기까지 번영했던 고대도시이다. 제라쉬가 페트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로마 시대 유적이다. 로마 시대 유적이 잘 보존한 지역으로 ‘중동의 폼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라쉬에는 13m 높이의 하드리아누스 개선선을 비롯해 전차경기장 히포드롬 그리고 원형 극장 등이 있다. 이곳의 원형극장은 무려 5000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함마마트 마인온천은 아랍어로 푸른 온천을 뜻하는 하맛 자르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디바 남서쪽에 위치한 온천으로 온천과 폭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온천수에는 황염과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헤롯왕도 병을 치료하러 함마마트 마인온천을 찾았다고 한다. 이 온천은 헤롯왕 통치 때 개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시에 정복한 아모리왕 시혼 지역이기도 하다. 함마마트 마인온천에서는 30m 높이의 절벽에서 온천수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폭포 밑에서 온천수를 맞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요르단은 직항편이 없어 경유편을 통해 16시간 이상 가야 했지만 동북아시아 최초로 인천-암만 직항 대한항공 전세기가 단 3회 진행될 예정이다. 날짜는 9월 27일, 10월 2일, 10월 7일이며 롯데관광에서는 요르단의 매력적인 관광지에 품격 있는 특전을 더해 상품을 구성했다. 전 일정 5성급 특급 호텔로 진행되며 와디럼의 럭서리 캠프, 사해 리조트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페트라 나이트 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 페트라 숙박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유일의 폭포 온천인 마인온천에서의 온천욕 체험과 십자군의 주둔지였던 카락 성 내부 입장까지 포함된 알찬 일정으로 진행된다. 판매가는 품격상품 469만원, 정통상품 389만원이며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다양한 성지를 체험할 수 있는 요르단 이스라엘 상품은 40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6월 30일까지 예약 후 완납 시 품격상품 50만원, 정통상품 40만원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롯데관광 유럽2팀에 문의하면 보다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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