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호이안(Hoi an) 올드타운의 밤풍경
구도심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Hoi an)은 낮보다 화려한 밤의 풍경을 자랑한다. 다낭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다낭에서 접근성이 좋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은 밤에는 낮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관광객들에게 다나온다. 15세기부터 투본강으로 일본, 중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의 상선이 드나들며 다양한 문화가 혼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중국과 일본 상인들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호이안의 가장 큰 특징은 베트남스러우면서도 그 안에 현대적인 모던함이 숨어있다. 이러한 호이안의 밤 풍경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등’
▼ 호이안 밤 풍경 (장노출 촬영)
저녁이 되면 등에 불이 켜지며 화려한 호이안의 시간이 시작된다. 이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모인다. 현지인들은 강변에 있는 노천식당에서 식구들과 저녁을 즐기기도 한다. 호이안 올드타운의 골목길마다 오래된 건물들이 등이 켜져 있어 도시전체를 밝힌다. 여기에 호이안 앞을 흐르는 강에 나룻배가 다니는 데 여기에도 불교의 영향인지 연꽃 모양의 등을 켜놓고 강을 유유히 떠다닌다. 단점으로는 더운 날씨 때문에 하천에서 냄새가 올라온다는 것.
▲ 투본강 풍경
▲ 투본강 나룻배
호이안 올드타운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내원교는 일본인 다리로 알려진 곳으로 1593년에 호이안에 정착한 일본인들이 건축한 다리이다. 돌기둥 위에 나무기둥과 기와를 얹어 일본풍으로 만들었다. 오른쪽의 중국인 마을과 왼쪽의 일본인 마을을 연결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 내원교
호이안의 올드타운 메인거리에 있는 건물 중에 중국, 일본풍의 건물을 볼 수 있다. 노란색의 베트남식 건축양식이 아닌 단청과 기와를 얹은 중국풍, 일본풍의 오래된 집들을 볼 수 있다. 떤끼 고가나 꽌탕 고가, 득안 고가 등 중국 상인들이 건축한 목조가옥들이 시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낮의 모습과 사뭇다른 호이안의 밤 품경을 즐길 수 있다.
▲ 호이안 카페 풍경
▲ 악세사리 노점
▲ 노천식당
호이안 올드타운 입구에 있는 호이안 시장은 재래시장으로 호이안 올드타운 오른쪽 투본강에 인접해 있다. 향신료와 과일, 의류, 기념품 등을 팔고 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호이안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다.
베트남 다낭=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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