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기존 주요 관광지들이 한산함을 보이는 가운데 근교 여행지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중국인을 포함 한국인들이 많았던 베트남 인기 관광지들 대신 상대적으로 붐비지 않는 근처 소도시로 여행 수요가 옮겨진 까닭이다.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의 로비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호치민과 붕따우 근교 도시인 호짬(To Tram)은 베트남 내국인 외에 유럽 지역 관광객들이 모여들며 다른 곳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을 제일 먼저 체감하는 것은 호텔리조트다.
알렉스 린 부이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 시니어 세일즈 매니저(Alex, Linh Bui, Melia Ho Tram Beach Resort Senior Sales Manager)는 "인근 호텔에 상대적으로 중국인 방문이 많았던 탓에 중국인들을 피해 유러피언 고객들이 대거 이곳 멜리아 호짬 비치 리조트로 이동해왔다"며 "지난달만해도 30% 가량에 그쳤던 객실 점유율이 60% 채워지고 예약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 입국금지까지 발효되며 상대적으로 호치민, 다낭, 붕따우 등지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현지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가중됐다. 호치민의 한 4년차 가이드는 "2월 한달간 7개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전부 취소됐다"며 "신규 예약이 없어 통으로 일이 없는 기간이 지속될 예정이다"라고 우려했다. 붕따우에서 지프투어 행사를 진행하는 모 업체 소장 역시 "2월 중순 행사 한건만 처리하면 이후 예약자들이 없다"고 밝혔다.
베트남 호짬=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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