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중단을 점차 해제할 분위기다.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는 27일 주요 언론사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유학생과 취업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중 한국 대사관은 28일 공관장 회의를 열어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구체적 일정과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데, 비자 발급은 이르면 8월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비자 발급 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주재원과 자영업자 등으로 Z비자 소지자가 대상이다.

중국 정부는 3월 말부터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고 있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특정 국가를 상대로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 양국은 비자 발급 외에 항공 노선 증편도 협의하고 있다. 대사관 측은 "지난 3월 이후 주당 10회로 급감한 양국 간의 운항 편수를 주당 20회로 늘리기로 이미 합의했는데 추가 증편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중한국대사관은 인천-천진 정기편 운항이 7월28일, 8월11일, 8월25일 격주 운항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