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여행, 크루즈도 변한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유연한 예약 정책과 방역수칙으로 중무장
2020-10-07 17:07:53 , 수정 : 2020-10-07 23:38:1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이달 말일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항해금지가 만료되면서 세계 유명 크루즈 선사들이 일제히 재운항 시동을 걸고 있다. 대형선박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미주선사인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 역시 오는 11월 마이애미 출발 코스를 포함해 일부 노선들부터 재운항을 준비중이다.

 

 


▲독특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페인팅으로 외관을 장식한 노르웨지안 크루즈의 선박들 

 

 

 

World Travel Awards에서 ‘유럽의 크루즈를 이끄는 기업’으로 5년 연속 인정받은 노르웨지안(The Norwegian) 크루즈는 17척의 현대적인 프리스타일 크루즈 선박에서 리조트 스타일의 휴식과 전세계 450여 곳 기항지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을 제공해왔다.  

 

 

크루즈 여행의 꽃인 지중해는 물론 하와이 4개 섬을 일주하는 크루즈 노선을 전세계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시애틀을 포함하여 주요 기항지에서 단독 크루즈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도 붐비지 않는 승/하선 절차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하와이 4개 섬을 일주하는 노르웨지안 크루즈 단독 노선

 

 

내년(2021년)에 창립 55주년을 맞이하는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화려한 이력 가운데 ‘FUN SHIP, FREE STYLE CRUISING’을 모토로 식사시간, 드레스코드 등을 자유롭게 만들어 전통적인 크루즈 여행의 틀을 깬 것으로 유명하다.

 

앤디 스튜어트(Andy Stuart)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CEO는 "여행은 강력한 교육수단이며, 사람들을 서로 더 가까이 그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더 가깝게 이끌어 준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그의 정신은 승객들이 보다 편하게 항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크루즈로 구체화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튜디오 캐빈 운영이다. 1인 여행객에게 여행 요금의 부담이 없도록 싱글 차지(통상 1인 요금의 200% 부과)가 없는 스튜디오’(Studio) 캐빈(객실)을 독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나홀로 여행족들도 부담없이 크루즈여행을 접할 수 있다.

 


▲각 선박의 스튜디오 객실들. 좌측부터 노르웨지안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호, 노르웨지안 블리스

 

 

최상위 스위트 ‘헤이븐’(Haven) 객실 이용 승객에게는 우선 승/하선 서비스는 물론 헤이븐 전용 레스토랑, 라운지, 피트니스, 수영장 등이 제공돼 프라이빗함이 강조되는 최신 여행의 흐름에도 이미 준비돼있다.

 

 


폴리네시안&하와이 노선을 운항하는 노르웨지안 주얼호의 헤이븐 객실 

 

 

현재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보안,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전개중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춰 여행 전부터 안심하고 크루즈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치들을 발빠르게 마련했다.

 

 

먼저 기존보다 유연한 예약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 9월 30일 이전 생성 된 예약건 중 2020년 출발 항차는 출발 48시간 이전까지, 2021년 10월까지의 출발 항차는 출발일 15일 이전까지 크루즈를 무료 취소 후 지불한 금액의 100%를 퓨처 크레딧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예약 정책 'Cruise with Confidence'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크레딧의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로 NCL 크루즈의 2022년도까지의 출발 일정에 대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크루즈 여행을 위해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6가지 수칙을 내세워 철저한 방역에 임하고 있다.

 

 

 

 

 

우선 선내 공기 정화 장치 강화와 더 안전한 항해를 위하여 전 선박 내 의료용 최고급 공기 필터인 H13 HEPA를 설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19는 0.125 미크론인데 반해 해당 조치로 0.1 미크론 이상의 모든 미립자를 99.95%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향상 된 검사 프로토콜을 통해 모든 승객은 승선 전 강화된 건강 검진을 받게 되며, 증상이 있는 승객들은 추가 검진을 받게 되며 출발 항구 및 기항지에서의 승선 전/후, 선내 공공 시설 사용 시 수시로 비접촉 온도 검사를 받는다. 또한 승무원 채용 전 건강검진 강화 및 선박의 탑승 전 후 승무원에 대한 광범위한 건강 심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모든 선박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선박 위생 프로그램과 파트너쉽을 체결해 강화된 위생 조치를 실시한다. 프로토콜에 따라 모든 일정의 출발 전 철저한 세척 및 소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승선 터미널 및 선내 시설 또한 전기식 스프레이 기술을 포함한 잦은 청소와 소독을 진행한다.

 

 

선실 및 공공장소 소독 시 박테리아,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적인 HOCI 소독제 사용하고, 공공장소의 소독 및 청소 빈도를 늘렸다. 선내 곳곳에 손 세정제 비치 및 손 씻기를 권장하는 것은 물론 풀 서비스 뷔페와 접대 승무원을 배치한다.

 

 

사회적 거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탑승 인원 및 선내 공공 구역의 인원 제한을 두며, 온라인 체크인 및 시간 차이를 둔 탑승 수속으로 적절한 사회적 거리를 허용하는 프로토콜을 실시한다.

 

 

그밖에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선박 내 의료 센터에 코로나19(COVID-19) 최신 테스트 키트, 의료용 산소 장비, 치료용 의약품 등이 완비하는 동시에 재고를 늘려놓았다. 의료팀도 전체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각 선박에는 전용 격리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안전 보건 교육 강화 및 승무원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측은 "업계 최고의 보건 및 위생 프로토콜을 선내부터 기항지 환경까지 확대하기 위해 현지 여행지 및 관광 사업과 제휴협력 중에 있으며 안전하게 개방된 기항지만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워 크루즈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 협조= 노르웨지안 크루즈 한국사무소(에스마케팅)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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