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상無 ' 괌 ∙ 마리아나 '… 양 주민 20% 가까이 2차 접종 완료하며 여행 재개 위해 안간힘
2021-03-30 09:23:4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인 인기여행지인 ∙마리아나 지역이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하며 여행안전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일찌감치 거주민 백신접종을 시작한 괌과 마리아나 제도는 백신 접종 최소 연령을 순차적으로 낮추고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모든 주민의 접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괌 정부 방역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22일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 기준을 16세 이상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괌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자국민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전반적인 접종 현황 및 백신 확보에 따라 18세 이상이었던 기존 백신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현재까지의 접종현황은 3월 27일 기준, 전체인구의 약 18.3%인 3만1171명을 대상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한편 괌 정부는 최근 오는 5월 1일까지 괌 성인 인구의 50%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할 경우 괌 격리 요건을 완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관광업 종사자 대상 백신 접종 및 검사 시설 확충을 위한 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검토하여 괌 관광 재개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괌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와 협업하여 관광업 종사자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 사무소 부장은 “괌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20일 이후 계속해서 한 자리 수를 유지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5월 1일까지 괌 인구의 5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하루빨리 안전하게 괌 여행이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마리아나 제도는 현재 백신 공급량 추이에 따라 3단계에 걸친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23일 기준 2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제한적 백신 공급이 이루어지는 1단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안전을 지키는 보건당국직원, 의료진, 만 60세 이상 주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사이판 거주 만 55세 이상 주민과 공공 및 민간 분야 필수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도 뒤이어 진행됐다. 

 

 

추가 백신 공급이 이루어지는 2단계에서는 사이판 섬 내 만 16세 이상 주민과 로타 및 티니안 섬의 만 18세 이상 주민에게 3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확대된다. 오는 가을 충분한 양의 백신 확보를 이루고 어린이까지 접종을 확대해 올해 안에 전 주민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기준, 인구 약 5만3800명의 마리아나 제도는 현재까지 약 27%에 해당하는 1만4639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의 수는 1만557명, 인구의 20%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차 접종 완료 24.9%, 2차 접종 완료율 13.5%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부터 백신접종까지 빠른 속도로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해 1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4단계로 구성된 코로나19 여행경보에서 마리아나 제도를 가장 안전한 수준인 1단계로 완화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