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엘랍 요새의 성벽, 자료제공=페루관광청
페루 관광청은 페루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지역의 대표 유적지 쿠엘랍(Kuelap)의 케이블카 운행이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카대륙에서 가장 큰 유적 중 하나인 고대 요새 '쿠엘랍'은 안데스 산속 해발 3000m 고지대에 우뚝 서 있다. 성벽의 높이만 약 20m에 이르는 커다란 유적지다.
이 요새는 잉카제국 이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차차포야 문명이 건설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차차포야 문명의 쇠퇴 이후 약 400년간 숨겨져 있다가 뒤늦게 발견됐다.
쿠엘랍 케이블카의 건설 투자액은 약 2100만 달러다. 총 케이블카는 26개이며, 8인용 케이블카로 구성됐다. 케이블카가 생기면 기존에 2시간이 걸리던 쿠엘랍까지의 이동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이에 페루관광청은 보다 많은 관광객이 쿠엘랍 유적지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페루에는 쿠엘랍 외에도 고대 문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다수의 유적지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잉카의 도시 ‘마추픽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문명 ‘카랄 신성 도시’, 드넓은 평원에 그려진 거대 지상화 ‘나스카라인’ 등이 있다.
▲쿠엘랍 요새 안 원형건축물, 자료제공=페루관광청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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