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이진석)는 여행사가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대한 불공정 사례를 파악한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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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업협회 BI
디지털 경제의 확산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항공권, 여행상품 유통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내세운 이들 플랫폼 기업들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거래행위가 여행사 고충을 심화시키고 있어 적극 대처해 나가기 위함이다.
이번 불공정 사례 파악은 KATA 이진석 회장이 핵심공약으로 제시한 “여행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먹거리 지키기 운동”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업과의 공정한 협력관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이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KATA 이진석 회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네이버의 여행상품 웹 크롤링(Crawling) 문제를 예로 들고 “네이버의 계약 불공정 요소는 늘 제기되어 왔지만 점점 더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기회에 네이버뿐 아니라 카카오, 해외 OTA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거래 시 여행사가 당한 부당대우 및 불공정 사례 전반을 파악해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대응팀을 꾸려 하나하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KATA는 플랫폼 기업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행위는 여행업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여행업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을 통해 업계 애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국내 여행사와 해외 OTA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디지털세 도입도 장기과제로 설정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국제정세 등을 고려하면 조기 실현은 쉽지 않겠지만 해외 OTA가 한국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발생시키고도 고정 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디지털세 도입은 국내 여행사와 해외 OTA간 과세 형평성 문제를 해소해 공정거래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정부도 디지털세 도입으로 확보되는 세수를 기반으로 국내 관광산업을 지원·육성할 수 있다”며 이 문제를 지속 환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거래시 부당대우나 불공정한 계약조건 등을 겪고 있는 여행사는 자사의 사례를 2. 28(금)까지 KATA 사무처로 제보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KATA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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