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정부 "퀸즐랜드의 깨끗한 먹거리로 한국과 더욱 활발한 식품교류 원해"
2024-07-05 19:47:57 , 수정 : 2024-07-07 20:15:4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호주퀸즐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는 퀸즐랜드의 맛을 알리는 'Taste of Queensland' 네트워킹 디너 행사를 지난달 10일 개최하며 양국 교류를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퀸즐랜드 무역투자를 담당하는 TIQ(Trade and Investment Queensland)의 주최 하에 퀸즐랜드의 12개 회사와 한국의 주요 식품회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했다. 

퀸즐랜드는 선샤인 스테이트로 불리며 호주에서도 우수한 농업 기술, 깨끗한 자연환경, 지속가능성 활동 등으로 한국 기업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특히 양질의 농축산물과 고품질의 식음료 등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들은 견고하면서 꾸준한 관계로 성장해왔다. 

 

이날 12개의 퀸즐랜드 현지 기업들이 참석해 프리미엄 음료와 건강 식품부터 유제품, 대체 요거트와 고급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소개했다.

올해는 한국과 호주 간 무역의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왔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지 10주년을 맞았고 협정 발효이후 호주의 대한국 수출은 2014년 227억 달러에서 2023년 495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만큼 한국은 호주의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특히 퀸즐랜드는 역동적인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카페에서 인기 음료로 자리잡은 퀸즐랜드의 분다버그

 

퀸즐랜드의 식품 및 농업 비즈니스 부문은 혁신적인 접근 방식과 높은 품질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 인도 다음으로 퀸즐랜드 식품업계에서 네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매년 16% 성장하고 있다. 그 규모가 무려 3740억 호주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퀸즐랜드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많은 나라다. 지난해 퀸즐랜드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상품은 170억 호주 달러에 이르고 특히 한국에 20억 달러 상당 수출되는 호주산 소고기 중에 3분의 2가 퀸즐랜드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만큼 최근 수년간 한국의 호주 농업 부문에 대한 투자 역시 증가했으며 서울 국제식품대전 같은 박람회는 이러한 양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시키는데 필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 한국 대표부의 루크 심 대표(사진)는 퀸즐랜드와 한국 간 식품 교류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는 동시에 교류 행사는 관계자들 간 대화, 협력 그리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양국의 경제 발전을 촉진하며 단순히 제품 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다질 수 있음을 역설했다. 

심 대표는 퀸즐랜드 기업들 한국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와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잘 보여왔기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퀸즐랜드의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양질의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보길 권했다. 

 

 

현재 젊은 기업가들과 스타트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한국 푸드테크 시장은 물류 상거래 결제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더욱 성장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가정 간편식 HMR 그리고 건강식품의 수요 급증을 초래한다는 트렌드가 강조됐다. 

오프라인 판매 채널 중 한국 상위 3대 백화점의 경우 보통 고가 식품 위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수입 식품이 고마진 제품으로 분류된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편리함을 제공하고 반면 편의점은 저렴한 식품 위주로 판매하고 어디에나 있으며 24시간 영업중이다.

그밖에 호주 기업의 한국 성공 사례 중 니치 제품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분다버그가 꼽혔다. 분다버그 드링크는 2016년 7월에 첫 1만 호주 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7년만에 2023년 매출은 1억 5천만 호주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에서는 어떤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도 분다버그의 음료들을 만날 수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오는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브리즈번에서 퀸즐랜드의 주요 식음료 및 농산물 제품을 선보이는 테이스트업 퀸즐랜드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150개 이상의 퀸즐랜드 식품 회사들이 참가하는 동시에 지역 투어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됐다.
해외 참가객들은 4가지 주제로 이뤄진 투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달링다운즈 지역의 쇠고기 및 단백질 투어, 북부 퀸즈랜드 열대 지방의 해산물 투어, 분다버그 투어 또는 골드 코스트의 가공식품 투어가 준비돼 있다.

 

한편 TIQ는 퀸즐랜드의 글로벌 무역 촉진과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주정부 기관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주와 유럽 중동 일본 중국 동남아의 사무소들을 두고 있다. 한국사무소는 2001년부터 강남에 위치해 있으며 퀸즐랜드 수출업체들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또 한국의 기업과 이 퀸즐랜드에 투자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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