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25 오스트리아 미쉐린 가이드 시상식 및 신규 레스토랑 공개 행사가 다시 개최됐다.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에 따르면 지방 관광 협회와의 협업 및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산업 지원 부서의 지원으로 지난 1월 21일 미쉐린 가이드 시상식이 잘츠부르크의 행거-7(Hangar-7)에서 개최되었다.
2009년 이후 처음 재개된 미쉐린 가이드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평가단을 통해 선정한 오스트리아 전역의 레스토랑 목록을 발표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레스토랑 목록은 오스트리아의 미식 다양성을 조명할 뿐만 아니라, 미식과 관광의 중심지로서 오스트리아가 미식 문화와 세계화에 얼마나 큰 역점을 두는지 잘 보여준다.
![](/upload/editor_content_images/1738996438841_editor_image.wm.jpg)
▲2025 오스트리아 미쉐린 가이드 시상식 ©오스트리아 관광청_Levi Renger
주자네 크라우스-빙클러(Susanne Kraus-Winkler) 오스트리아 관광부 차관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발표는 오스트리아의 미식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훌륭한 음식은 단순히 미식의 즐거움을 넘어 문화와 풍경,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로 거둔 결실은 품질과 지역성을 오스트리아의 핵심 강점으로 삼아 계속 키워 나가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리드 슈테하니히-슈타우딩거(Astrid Steharnig-Staudinger) 오스트리아 관광청장 역시 “미쉐린 가이드와의 파트너십은 오스트리아 미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회이자, 모든 주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열정과 헌신의 상징”이라며, “뛰어난 실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감동을 주고 기쁜 미식 경험을 만들어 내는 셰프들이야말로 오스트리아의 우수한 미식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역들”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미쉐린 스타 시상이 이뤄졌고 목록이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들은 오스트리아 미식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함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가 전 세계 파인 다이닝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2025 미쉐린 가이드 시상식에서 발표된 수상 목록에는 총 158개소의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이중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은 2개소(신규 1개소), 미쉐린 2스타 18개소(신규 13개소), 미쉐린 1스타 62개소(53개소),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미쉐린 그린스타 33개소(신규 31개소), 그리고 빕 구르망 43개소(신규 38곳)다.
지역별로 나누면 부르겐란트 8개소, 케른텐 10개소, 니더외스터라이히 10개소, 오버외스터라이히 16개소, 잘츠부르크 17개소, 슈타이어마르크 27개소, 티롤 30개소, 포어아를베르크 18개소, 비엔나 22개소로 오스트리아 전역의 모든 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비엔나의 두 레스토랑 슈타이레렉(Steirereck)과 아마도르(Amador)는 오스트리아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으며, 미식 도시로서의 비엔나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비엔나는 그린 스타와 빕 구르망을 제외한 총 14개 레스토랑이 22개의 스타를 받았다. 기존 10개 레스토랑이 16개의 스타를 받은 것과 비교해 비엔나의 미식이 빠른 폭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롭게 추가된 레스토랑 네 곳 중 도우벡(Doubek)은 2스타, 헤르치히(Herzig), 라틴 아메리카의 영향을 받은 지솜(Z'Som)은 1스타를 받았다.
미쉐린 가이드는 또한 영 셰프 어워드, 서비스 어워드, 소믈리에 어워드를 통해 세 가지 특별상도 수여했다. 많은 셰프들이 수상을 위해 잘츠부르크에 모였고, 수많은 VIP와 국내외 언론인들이 오스트리아의 뛰어난 미식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했다. 2025 오스트리아 미쉐린 가이드의 전체 레스토랑 목록은 미쉐린 가이드 앱과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슈타이어마르크 관광 및 지역 마케팅(Steirisches Tourismus und Standortmarketing GmbH)의 전무이사이자 2024년 지방 관광 협회 대변인 미하엘 파이어탁(Michael Feiertag)은 “미쉐린 가이드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온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많은 노력 끝에 이루어낸 값진 성공이다”라고 전하며, “드디어 오스트리아의 모든 주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오스트리아 미식이 세계적으로 더 큰 인기를 얻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는 전 세계 1만 60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6000개 이상의 호텔을 포함하고 있다. 레스토랑 평가는 재료의 품질, 요리 기술의 숙련도, 요리의 독창성, 맛의 일관성, 전체 메뉴라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전담 평가원이 명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익명으로 진행한다. 앞으로 오스트리아의 레스토랑들은 연 1회의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