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호프부르크 신왕궁에서 합스부르크 왕가의 살아 숨 쉬는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하우스 오브 합스부르크(House of Habsburg)’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한다. 한국어 음성 가이드도 함께 선보여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소개했다.
◆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계 최대 규모 궁전 콤플렉스, 호프부르크 왕궁
호프부르크 왕궁은 약 650년에 걸쳐 합스부르크 황제들의 주거 및 통치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던 곳으로 합스부르크 왕궁의 화려함과 영광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부터 호프부르크 왕궁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현재 전체 면적 30만 평방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호프부르크 신왕궁 전경 © KHM-Museumsverband
특히, 호프부르크의 거대한 궁전 단지 중 호프부르크 신왕궁(노이에 부르크)에서는 지난 12월부터 ‘하우스 오브 합스부르크’ 음성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합스부르크 왕가의 화려한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다.
◆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한국어 음성으로 만날 수 있는 ‘하우스 오브 합스부르크 투어’
호프부르크 신왕궁은 합스부르크 제국 말기의 통치와 거주 거점으로, 20세기 초 완공되었다. 현재는 신왕궁의 일부가 여러 박물관과 국립도서관의 일부로 쓰이고 있으며, 이번 ‘하우스 오브 합스부르크 투어’에서는 궁정 수렵 무기고와 고악기 컬렉션을 비롯해, 황후 엘리자벳을 위해 만들어진 방과 복도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은 1898년 황후 엘리자벳이 암살된 바람에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채 유지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합스부르크의 깊은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한국어 음성 가이드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합스부르크 대제국 몰락의 시기, 마지막 빛과 같았던 호프부르크 신왕궁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하며, 중세 후기에 흥했던 합스부르크가의 시조부터 19세기 말 프란츠-요제프 1세와 엘리자벳에 이르는 왕족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모차르트가 연주한 포르테 피아노와 요제프 하이든의 정교한 밀랍인형을 비롯해 역사의 증인인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어 합스부르크가의 650년 승리와 비극을 한눈에 느껴볼 수 있다. 더불어, 수집된 고악기를 사용한 콘서트도 진행되어 관람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공연 일정은 2024년 3월 24일, 6월 16일, 10월 31일 11시부터이며, 무료이다.
▲고악기 컬렉션 © KHM-Museumsverband
‘하우스 오브 합스부르크 투어’ 요금은 성인 23유로, 25세 미만 학생 및 65세 이상은 19유로, 12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은 7유로이다. 음성가이드에는 들어가 있지 않으나 신왕궁에 위치하는 민족학 박물관인 비엔나 세계박물관 입장도 가능하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하우스 오브 합스부르크 투어’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볼거리가 가득한 비엔나 호프부르크 왕궁
이 외에도, 호프부르크 왕궁에서는 오랜 역사 만큼이나 비엔나의 문화와 예술을 곳곳에서 느껴볼 수 있다. 시시 박물관에서는 뮤지컬로 유명한 황후 엘리자벳의 생활 공간을 엿볼 수 있으며, 시시 박물관과 함께 연결되어 있는 황제의 아파트와 궁정 은 식기 컬렉션에서는 각각 합스부르크 왕가의 관료실과 주거 공간, 왕가의 화려했던 식기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마와 기수들이 기술을 연마 중인 스페인 승마학교를 비롯해, 합스부르크 왕가가 전세계에서 수집한 미술품을 소장하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도 이 곳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양식의 도서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 프룬크자알도 왕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