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재료부터 메뉴구성까지 모두 바꾼 콘래드 서울 제스트, 대대적인 F&B 개편으로 오감만족 다짐
2025-03-26 18:11:12 , 수정 : 2025-03-26 20:51:1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콘래드 서울의 프리미엄 뷔페 ‘제스트(Zest)’가 3월 27일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26일 미디어 및 VIP 고객을 초청한 프라이빗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와 주요 미디어 등 100여 명을 초청해 제스트의 새로운 미식 콘셉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제스트는 이번 리뉴얼의 목표를 '럭셔리 뷔페 & 다이닝 경험'으로 잡고 준비했으며 초심으로 돌아가 요리의 기본인 재료의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재료마다 특색을 살려낼 수 있도록 각 스테이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 콘래드 서울 제스트는 가운데 나선형 계단을 본따 만든 모형 중심으로 4가지 세션이 배치돼있다. 콘래드 서울의 나선형 계단은 2013년 한국기록원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긴 나선형 계단이다.
 

 


 

마크 미니 콘래드 서울 총지배인(▲사진)은 환영사에서 "콘래드 서울 제스트는 12년 간 운영돼오며 고객들에게 양질의 뷔페 음식을 제공해왔다. 이제 조금 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때가 왔기 때문에 콘래드 서울의 셰프들과 식음료팀이 협력해 새로운 요리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단순히 국가별 요리가 아니라 다양한 세션으로 준비해봤다. 앞으로도 힐튼 브랜드 안의 셰프들을 초청해 다양한 다이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13년 동안 콘래드 서울에 근무하며 현재 총주방장을 맡고 있는 이승찬 이사(▲사진)는 "기존에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디저트 세션으로만 구분돼있다 보니 한정된 국가의 요리만 선보일 수가 있었다"라며 "이번 제스트 리뉴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포인트는 국가별 요리에 집중하기 보다 재료와 조리법에 집중해 리뉴얼을 진행했다. 한 호텔에 오래있다보니 리뉴얼도 한정적으로 되었을 것이란 편견도 있을 것 같아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에 보다 치중했다"고 자부했다. 

 

새로운 제스트는 △오션(Ocean) △랜치(Ranch) △비스트로(Bistro) △오리엔탈(Oriental) △파티세리(Pâtisserie)까지 5가지 스테이션에서 각각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 기본 10여가지가 넘는 글로벌 요리들을 그야말로 꾹꾹 눌러담았다.

 

새롭게 단장한 제스트는 다섯 개 테마 스테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션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즉석에서 신선하게 제공한다. 단순한 뷔페를 넘어, 셰프의 손길이 담긴 라이브 쿠킹과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를 통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 오션 스테이션 

 

오션(Ocean)에서는 랍스터, 대게 등 신선한 고급 해산물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선보인다. 사시미, 초밥, 찜 요리는 물론, 숯불 향이 가득한 ‘이로리야키’ 6종까지 마련해 바다의 풍미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랜치(Ranch)는 한우, 흑돼지, 이베리코 특급 육류의 풍미를 고스란히 담은 메뉴들로 구성돼있고 15여 가지의 고기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뷔페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고급 육류 요리들을 통해 마치 전문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듯한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오리엔탈(Oriental) 섹션은 흔히 접하는 중식이나 태국식을 넘어, 한국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현지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대표 메뉴인 하이난 치킨 라이스는 정통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해 이국적인 풍미를 선사하며, 다양한 아시아 요리를 정통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비스트로(Bistro)에서는 파마산 휠 파스타와 트러플 리조토 등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감성을 담은 요리를 제공한다. 자연산 파마산 치즈 휠에서 즉석으로 조리한 크리미 까르보나라와 갓 구운 화덕 피자는 깊은 풍미와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그대로 전달한다. 이러한 클래식한 메뉴들을 제스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다양한 요리로 결합해 만들었다. 라이브 파스타 세션에서는 시각적인 볼거리와 더불어 갓 만들어낸 따뜻한 스파게티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파티세리(Pâtisserie)는 단순한 후식 코너를 넘어, 고급 디저트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메인 스테이션들과 독립돼 마치 별도의 베이커리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크레페와 아이스크림도 제공해 식사 마지막까지 소홀함없는 미식 경험을 완성한다. 특히 한국에 2대밖에 없다는 누텔라 디스펜서가 이곳 콘래드 서울 파티세리에 있어 크레페를 더욱 풍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도 돋보인다.

 


▲ 랜치 스테이션


▲ 비스트로 스테이션


▲ 파티세리 스테이션


▲ 테이블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시그니처 다이닝 메뉴. 치킨 모렐 수프(좌)와 네기도로 덮밥(우) 

 

지역 메뉴 선정에서는 해당 지역의 캐릭터를 가장 잘 살려낼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 재료 선정은 물론 요리에 대한 정성과 모든 스테이션에서 셰프들이 고객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스테이션이 마련돼 시각적인 효과와 더불어 갓 수확한 재료로 바로 요리해먹는 것 같은 신선한 느낌도 선사한다. 

 

각각의 스테이션 외에도 시그니처 다이닝 메뉴는 각자 앉은 테이블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셰프가 고객마다 준비한 치킨 모렐 수프와 네기도로 덮밥으로 프라이빗한 파인 다이닝의 느낌을 받았다. 치킨 모렐 수프는 12시간 이상 우려낸 진한 치킨 육수에 자연산 모렐 버섯과 닭고기 만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보양식으로 탄생했다. 요즘 같은 간절기에 입맛을 잃었다면 기력 회복과 면역 강화를 돕는데 효과적이다. 네기도로 덮밥은 참다랑어 대뱃살과 아삭한 파, 고소한 연어알이 입에서 어우러지며 일본 현지의 깊은 맛을 재현했다. 

 

콘래드 서울은 다음달인 4월부터 해외에 있는 자매 호텔의 셰프들이 매달 콘래드 서울에 방문해 제스트에서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들을 만드는데 협업할 예정임을 전하며 콘래드 서울 내 다른 식음료 시설들도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갈 계획을 전했다. 

 

 

여의도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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