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한국어 서비스 도입하며 한국 여행객 지원나서
필리핀 관광 지원 콜센터(TACC)에 한국어 가능 직원에 상시 상담 가능
2025-02-13 19:58:44 , 수정 : 2025-02-14 00:19:2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이달 1일부터 필리핀 현지 관광 지원 콜센터(Tourist Assistance Call Center, TACC)에서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해졌다. 전담 한국어 상담원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필리핀 표준시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인 여행자들의 문의에 응대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동안 필리핀은 157만 4152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2023년에 비해 8.1% 증가한 수치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도 2.5% 성장한 것으로, 필리핀 관광업은 완전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한국 관광객은 필리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6.46%를 차지하며 필리핀 인바운드 관광 1위의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한국어 상담 서비스 개시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나은 정보 제공과 편리한 상담 시스템을 통해 관광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지원 콜센터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화 상담은 일반 전화번호 151-8687을 통해 가능하며, 모바일 핫라인(+63) 954-253-321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 이메일 문의는 touristassistance@tourism.gov.ph로 보낼 수 있으며, 실시간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필리핀 관광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한국은 필리핀의 최대 관광국으로, 이번 서비스는 한국 여행자들이 보다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필리핀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필리핀 관광부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도입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관광 지원 콜센터는 2025년 1월 30일 기준으로 71개국에서 총 1만 3502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중 필리핀, 미국, 호주 관광객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다. 주요 문의 내용은 일반 관광 정보, 관광 관련 서비스, 관광부 인증 업체 등에 관한 것이었다.

프라스코 장관이 주도한 관광 지원 콜센터는 아시아 최고의 고객 지원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며, 2024년 Asia Best of Best Awards에서 'Best in Service – Customer Support' 상을 수상해 그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필리핀 관광부는 더 많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중국어(만다린)와 같은 다국어 지원 서비스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