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명동 상권이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와중에 관광특구로의 명예회복에 부스터로 작용할 호텔이 등장했다.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Le Méridien Seoul Myeongdong & Moxy Seoul Myeongdong)을 오픈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그룹내 2개의 호텔 브랜드를 한 건물에 동시 오픈하는 이색적인 전략을 취해 눈길을 끈다.
25일 정식 개관에 하루 앞선 24일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을 찾아 두 호텔을 미리 경험해봤다. 개관이 코앞이라 두 호텔들을 동시에 준비하는 직원들의 손길과 발길이 매우 분주했다.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점검에 점검을 거듭하는 모습들이었다.
두 호텔은 서울의 중심이자 역동적인 지역 중 하나인 명동 한복판에서 눈에 띄는 15층짜리 복합건물에 자리해있었다. 이 하나의 건물에서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미드 센추리의 현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느낌과 함께 시크한 유러피안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목시 서울 명동은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장난기 넘치는 경험들로 승부수를 띄우며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위치는 명동성당, 남산 서울 타워, 청계천, 남대문 시장, 창덕궁, 덕수궁을 포함한 서울 인기명소들이 인접하며, 호텔에서 인천 국제 공항까지는 차로 70분 정도로 접근성도 뛰어나 세일즈 마케팅 측면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던 르메르디앙과 목시의 시너지
성격이 다른 두 호텔의 공용 공간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했다. 메리어트 측은 르메르디앙과 목시 두 브랜드의 교집합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지하 1층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르메르디앙 브랜드의 시초에 대한 오마주로 비행로의 요소 및 프린트와 함께 파리의 지도와 명동의 격자구조 도시지도가 나란히 배치된 벽이 듀얼 브랜드의 특징을 강조한다.
입구 반대편에는 벽과 바닥으로 이어지는 순수한 선과 함께 장난기 많은 목시의 캐릭터를 담은 대담한 그래피티 프린트를 만날 수 있다.
이 두 상징적인 브랜드의 믹스 앤 매치는 위트 넘치는 센스를 보였다. 로비층인 4층에 올라와서 비로서 두 호텔이 대조되며 분리된 공간이 나온다.
‘화려한 여행의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4층에 위치한 호텔 로비에 도착하면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와 같은 리셉션 데스크, 비행기를 모티브로 한 벽 장식품에서 여행과 유럽 스타일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호텔의 디자인 컨셉을 느낄 수 있다. 천장에 점이 찍혀 있는 조형적인 모바일 펜던트 조명은 빛의 도시 파리와 밝은 도시 명동을 동시에 상징한다.
라이프스타일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200개의 현대적인 감각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 입구에 있는 경첩이 달린 천장 높이의 전신 거울부터 침대 헤드에 설치된 항공기 날개 모양을 연상시키는 아트까지 기하학적 형태들이 고객의 에너지를 사로잡는다.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맞춰진 각 객실에는 샤워 시설이 갖춰진 넓은 욕실, 작업 공간 및 LCD TV가 구비되어 있다.
르메르디앙 디럭스 킹 객실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라팔레트 파리(La Palette Paris)는 신선함과 독창성을 강조하는 '마켓 투 테이블(Market to table)'이라는 콘셉트로 신선한 재료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유러피안 메뉴를 제공한다. 르물랑(Le Moulin)은 호텔의 시그니처인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에클레어 등 디저트와 페이스트리가 매력적인 베이커리 카페다.
전통적인 호텔 로비를 우아한 프렌치 살롱으로 탈바꿈시킨 르미에르 로비 라운지&바(Lumière Lobby Lounge & Bar)는 낮에는 수상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가 내린 일리(illy) 스페셜티 커피와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로, 밤에는 창의적인 칵테일과 프리미엄 와인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클럽 라운지는 메리어트 본보이 엘리트 회원과 이그제큐티브 층에 투숙하는 투숙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조식과 종일 이용가능한 스낵바 그리고 저녁에는 칵테일을 제공한다. 또한 화려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는 독립된 패밀리 존을 갖췄다.
또한 호텔은 사회, 비즈니스 관련 각종 행사를 위한 다양한 미팅 공간을 제공한다. 230평방미터 크기의 미드 센추리 룸은 최대 12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통창이 특징이다. 보드룸의 경우 45평방미터 규모로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컨퍼런스 등에 적합하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투숙객이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등을 즐기며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만끽하고 명동과 남산의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목시 서울 명동'
호텔 건물의 5층부터 8층까지 자리하고 있는 목시 서울 명동은 들어서면서부터 플레이 온(Play On) 정신으로 중무장하게 만든다. 투숙객은 4층에 위치한 바 목시(Bar Moxy)에서 체크인과 동시에 무료로 제공되는 한 잔의 갓 목시(Got Moxy) 칵테일과 함께 즉시 몰입감 있는 호텔 경험을 맞이한다.
호텔의 205개 객실은 참신한 공간 활용의 정석을 보여준다. 다양한 종류의 객실들은 구조 활용을 극대화하고 투숙객이 필요에 따라 객실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설계된 인테리어와 기능성이 돋보인다. 안락한 플랫폼 침대부터 자그마한 작업 공간, 옷장이 아닌 옷걸이벽에 이르기까지 멋스럽게 구성돼있다.
목시 명동은 객실마다 평상시에는 벽에 붙여 필요할때마다 가구를 내려서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를 연상시키는 쿼드 벙크 룸(Quad Bunk Room). 성인 남자 4명도 불편하지 않게 합리적으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목시 퀸 객실.
싱글 로프트(Single Loft) 및 쿼드 벙크 룸(Quad Bunk Room)은 소수의 친구와 함께하는 투숙객을 위해 벙커 침대를 제공하며, 스타일리시한 파티를 원하는 투숙객은 객실 내 식사 공간과 바가 마련되어 있는 목시 스위트(Moxy Suite) 이용이 가능하다.
목시 다이닝 공간
펑키한 분위기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충분하다.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의 이중호 총지배인은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의 오프닝은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창의적이고 세련된 투숙 경험을 통해 이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대세를 따르지 않고 열린 마음과 독창성을 기념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를 위한 세련된 편안함, 재미있는 경험, 흥미롭고 새로운 발견의 완벽한 조합으로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탐험하고 발견할 여행객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동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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