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9년이여 안녕히~~
▲2019 변산 해넘이 축제 메인무대의 화면 영상 모습
전국 해넘이 장소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고 있는 부안의 변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된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성황리에 2019년도와 작별을 고했다.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노을모습(이만수 사진작가). 지난해(2019년)에는 날씨가 흐려 아쉽게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는 국내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넘이 장소로 알려진 변산해수욕장의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관광객들에 널리 알리고 ‘천하제일 변산 해넘이’의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장의 메인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모습
지난해(2019년) 30, 31일 2일간 변산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과 부안지역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해 변산해수욕장 대표관광지 육성사업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축제에서는 해넘이를 주제로 한 체험과 상설공연, 이벤트, 먹거리 등을 비롯해 아랑고고 장구공연과 설숭어잡기 체험, 달집태우기, 포토존, 모래 미끄럼틀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축제가 진행됐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권익현 부안군수
한해를 마무리하는 이날 축제장을 찾은 권익현 부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부안에 오신 관광객과 군민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올 한해 우리 부안에서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더욱 더 풍성한 한 해가 되시기 바라며,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 축사를 하고 잇는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못 이루었던 소원, 나빴던 액운은 지는 해에 실어 보내시고 내년에 떠오르는 해에 모든 희망을 가지시기 바란다”며, “우리 부안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하시고 항상 부안을 잊지 마시고 관광부안을 꼭 다시 한 번 찾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를 보기 위해 가득 메운 관람객들과 달집 모습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의 달집에 부안군민과 관광객들의 소원이 오색종이에 쓰여 가득 메달려 있다
변산 해넘이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인사를 마친 후 바로 옆 변산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달집태우기 장소로 자리를 옮긴 권익현 군수와 이한수 의장은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2019년 지난해를 보내고, 2020년 복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달집에 오후 5시 40분 불을 붙였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달집태우기인 달집에 불을 붙이고 있는 귀빈들의 모습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에서 달집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모습
불길이 달집에 옮겨 붙으며 달집 앞에 쓰인 ‘새로운 시작 2020’으로 불이 옮겼고, 이어 달집의 불이 점차 더 크게 활활 타 오르면서 바람을 타고 거대한 불길로 현장을 압도했다. 대나무에 불이 붙으면서 대나무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본격적으로 불꽃이 튀기 시작하면서 관람객들은 불똥을 피해 이리저리 이동하기도 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에서 달집에 불이 붙어 활활 타고 있는 모습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에서 달집에 불이 붙어 활활 타고 있는 모습
관람객들은 큰 불길로 이어진 달집을 바라보며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맞이하는 시간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액을 쫓고 복을 부른다는 달집태우기를 통해 귀빈들과 참석한 부안군민, 그리고 관광객들은 함께 2019년 마지막을 못내 아쉬워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등 달집태우기를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에서 달집에 불이 붙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귀빈들의 모습. (왼쪽 앞부터)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 권익현 부안군수, 최연곤 부안군 문화관광과장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는 달집을 배경으로 권익현 부안군수(좌측)와 이한수 부안군의회 의장이 부안군민과 관광객들을 향해 사랑의 하트를 보내고 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되고 있는 변산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노을 속에 달집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달집태우기는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며, 액을 쫓고 복을 부르려는 옛 풍습에서 전해져 오는 놀이다. 달집이 활활 잘 타오르면 그해에 풍년이 들고 잘 타지 않거나 꺼져 버리면 흉년이 들고, 달집에 대나무를 넣어 탈 때 나는 소리가 잡귀를 내쫓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장 앞 변산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노을 진 모습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장 앞 변산해수욕장에서 일가족이 지는 노을을 향해 손을 흔들며 2019년과 작별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2019 변산 해넘이 축제’에는 부안군민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과 해외에서 찾아 온 국내·외 관광객 등 약 2,500여 명이 참가해 저물어가는 2019년과 함께했다.
변산해수욕장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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