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달 28일 정부는 국제관광도시에는 부산, 지역관광 거점도시에는 강원 강릉, 전북 전주, 전남 목포, 경북 안동 총 5곳을 선정, 발표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시 선정 이유에 대해 “기본적인 관광 기반시설(인프라)이 가장 우수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을 끼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리고 다양한 축제, 역사문화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핵심사업이 돋보이고, 정책이해도가 높아 향후 남부권의 국제관문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서울(78.6%), 경기(14.7%)를 제외한 지역 방문율 15.3%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인지도와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적 대형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김해공항, 부산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자원, 문화유산, 글로벌 축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계인이 선호하는 관광도시로 에어비앤비(’17. 6), 1인 여행객이 선호하는 여행지 세계 10위, 뉴욕타임즈(’17. 2), 2017 가봐야 할 52곳 중 한곳 선정, 론리플래닛(’18. 7), 2018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 1위 등에 선정된 바 있다.
▲부산 광안대교
■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부산이 한국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이라는 비전으로,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지원받는 500억원의 지원금과 자체 예산 1천억원 등 총 1500억원으로 부산을 국제관광거점도시로 키우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핵심사업 분야에서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지원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등 ‘Beach Life & the City’,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 등 ‘사계절 축제와 MICE 발굴’ 등 33개 세부사업에 879억 원을 투입한다.
전략사업 분야에서는 ▲부산형 관광플랫폼 TaaS 구축 등 ‘혁신적 스마트 관광기반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관광데이터 분석센터 운영 및 관광·MICE강소기업 육성 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범시민 외국인 친절 캠페인 등 ‘글로벌 친화 여행문화 개선’ 등 19개 세부사업에 585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으로 36억 원을 투입하여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 부산의 다양한 먹거리
오거돈 부산시장은 “민선7기 부산시는 무궁무진한 관광 잠재력에,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얻은 아세안이라는 관광시장까지 모든 구슬을 고루 꿰어 미래의 보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의 핵심도시로 우뚝 서고, 더 나아가 모든 관광전략을 2030월드엑스포 부산유치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아울러, “이번 국제관광도시 선정의 핵심가치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이라면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의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에 맞먹는 광역경제권이 형성돼야 한다. 동남권 경제부흥의 핵심은 ‘공항’”이라는 점도 지적하며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거듭 요청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 : 부산시 홈페이지)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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