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앞문을 열면 바다고, 뒷문을 열면 원시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아름다운 곳이 바로 울릉도입니다” 울릉도 알림이,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는 울릉도를 한마디로 알린다면 이런 곳이라며 웃는다.
▲관광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가 미소를 짓고 있다
벌써 11년째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울릉도와 독도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의 현 직함은 울릉군문화관광해설사다.
그러나 그녀는 해설사보다 관광객들에게 울릉도·독도를 자랑하고 추천해주는 친구의 의미인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로 불리길 원한다. 그만큼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만족하고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다.
▲나리분지에서 관광객들이 잠시 쉬고 있는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는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살아가는 힘이라고 말한다. 울릉도가 고향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 일에 대한 사명감이 높고 커 항상 울릉도 자랑에 목말라 한다.
“울릉도는 앞문을 열면 바다고 뒷문을 열면 원시림이 그대로 살아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유럽에서도 살아 봤지만, 울릉도는 유럽 어느 나라의 어떤 비경보다 산과 바다가 아름답다”고 강조한다. 사실 이소민 코디메이트는 유럽에서 살기로 작정하고 그곳으로 갔었다. 유럽의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경험해 보고 제2의 정착지를 찾아봤지만, 정작 그녀는 고향 울릉도로 결정하고 이곳으로 건너왔다.
▲앞장서서 태하해안산책로를 안내하고 있는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
관광객들을 맞이해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아직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고 딱 잘라 말한다. 만났던 거의 모든 관광객이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다가와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부딪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관광객들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도 철저하다.
매일 아침 관광객들을 위해 오늘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와 염원을 하며 집에서 나온다. 특히, “울릉도를 찾아 주신 관광객들께서 잘 오셨다가 아무 탈 없이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이 일을 하면서 고달프다,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관광객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
해외 생활과 인생을 살면서 터득한 모든 경험이 현재 울릉도 해설사로서 일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체험하고 느꼈던 모든 것들을 비교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을 통해 자신들이 살아가는 힘이 되고, 또 모든 사람들이 생(生)과 사(死)를 생각하며 웰다잉 즉, 살아온 날들을 아름답게 정리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는데 이를 받아들일 때 가장 보람이 있다는 그녀. “가장 중요한 것은 울릉도를 찾아오셨던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떠나는 순간까지 불평과 아무 탈 없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나리상회에서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우측)가 유소현 대표(좌측)와 잠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울릉도는 좋은 곳이 너무 많아 관광객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많다. 그래도 가장 좋은 곳을 굳이 꼽는다면, 도동에서 행남등대까지의 바닷길과 숲길, 석포에서 내수전까지의 트레킹 코스, 힐링만다라 길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은 나리분지와 알봉분지의 경계 돌아보는 부석길 등 3개 코스를 추천했다. 이소민 코디메이트는 세계 유명 트레킹 코스를 다녀온 경험이 많은 트레킹 전문가이다. 그러다 보니 울릉도 트레킹 코스는 훤히 꿰뚫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드리는 당부로는 “육지분들은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해 울릉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많이 들어오시는데 울릉도에 오실 때는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하고, 육지와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울릉도 모습으로 받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육지에서 잔뜩 사서 오시지 말고 몸도 마음도 가볍게 오셔서 이왕이면 먹거리, 체험거리, 볼거리 등 모든 것을 이곳 울릉도 것으로 즐겨주었으면 좋겠다”라며 활짝 웃으며 당부한다.
▲2박 3일간 정들었던 관광객들을 도동항에서 떠나보내기 위해 환송 나온 이소민 울릉도·독도 코디메이트. 관광객들과 헤어질 때는 항상 부족함이 있는 듯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아닐까
동해의 수련화라 불리는 아름다운 울릉도를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이소민 울릉도·독고 코디메이트, 활짝 웃는 그녀의 미소 속에 동해의 꽃 울릉도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이 찾아 주시기를 바라며, 울릉도는 관광객 여러분들을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바램과 기다림이 가득 담긴 듯하다.
울릉도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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