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오는 27일까지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진행되는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한 완주군은 지난 24일 박람회 첫날 국내·외 여행사, 언론사 등 관계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자연·문화·음식 감성여행으로 특화된 군 대표 관광자원을 집중 설명했다.
완주군은 셀러브리티들이 다녀가며 이미 대외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BTS가 뮤비 촬영을 한 6곳은 일명 BTS로드로 꾸며져 스탬프투어로 기획됐고 안도현 시인은 화엄사를 다녀가면서 이를 주제로 시를 짓기도 했다.
이은지 완주군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 팀장의 발표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안전한 여행지로 다양한 힐링 장소들이 소개됐고 완주군이 자랑하는 청정 자연과 어우러진 웰니스 관광지와 문화·힐링체험 맞춤 여행지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다.
▲이은지 완주군 문화관광과 관광마케팅팀 팀장
2021년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구이안덕건강힐링마을’의 전통방식 이색한방체험과 편백나무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로 마음을 치유하는 상관공기마을 편백숲, 고산자연휴양림 초록숲속트레킹 등은 자연과 여유를 담은 치유여행, 생태속 도보여행 같은 최신 여행 트렌드에 부합되는 점이 강조됐다.
구이안덕건강힐링마을에서는 황토한증막체험이 가능하고 신선한 완주로컬푸드로 조리하는 마을 식당에서 웰빙 식사를 즐기는 일정이 추천되고 있다. 또한 전북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관공기마을 편백숲에서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느긋하게 오솔길 및 등산길을 걷거나 평상에서 잠시 쉬는 등 느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산림욕장 입구에는 유황스파시설을 보유한 상관리조트가 있어 숙박도 가능하다.
군단위라고 해서 오로지 자연 환경이나 역사문화유적 위주의 여행만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완주군이 전통을 세련된 현대 감각에 문화예술콘텐츠를 입혀 야심차게 선보인 아원고택, 소양고택 중심의 오성한옥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 복합문화공간 산속등대 등을 ‘건축, 문화 그리고 사람들’ 주제로 한 문화여행상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원고택과 소양고택는 250년, 150년 역사를 가진 고택으로 이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공간에는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덧대지며 공감 스토리 여행이 가능하다. 오는 9월25일부터 26일 양일간에는 소양오성한옥마을 오픈가든 특별여행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팀장은 "단순히 숙박 개념을 넘어 전통 콘텐츠를 입혔고 장소가 협소하지만 덕분에 소규모 일행들이 싱잉볼 및 오성문화생태숲속 명상체험 등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속등대의 경우 40년간 폐허가 됐던 제지공장이 지난 2019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결과다. 이곳은 2020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겨울철 숨겨진 여행지로 꼽히기도 했는데 연기를 내뿜던 공장 굴뚝이 완주 문화 경로를 안내하는 희망의 등대 역할로 거듭나게 된 건축재생스토리와 비전을 함께 나누는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한편 이날 관광설명회와 더불어 상담테이블도 함께 운영했다. 다음날인 지난 25일 20개 여행사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 기회도 가졌다.
그밖에 오는 27일 서울국제관광박람회 행사 종료일까지 ‘2021~2022 완주방문의 해’ 맞이로 준비된 특별한 관광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완주군 홍보부스에 놓인 SNS 포토존. 인스타그램 틀을 본떠 여행자들의 감성 자극 전략을 내비쳤다. ©정연비 기자
홍보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완주다움을 알려줘요’ 퀴즈게임, 캘리그라피 작가와 함께 ‘두근두근, 완주이야기’, 핫스팟 포토존 SNS 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푸짐한 경품들이 증정됐고 군 관광지 인지도 조사와 선호 여행지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관광지 홍보 외에도 군 대표 농특산물 코너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 재배지로 국가농업유산으로 인정받은 생강 가공식품 10여종을 집중 전시·홍보할 계획이다.
서울 코엑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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