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하와이 여행 더 수월해진다…항공 늘고 이달 말 백신 접종 70% 달성시 입국 방역 절차 해제
지난달 30일 2분기 온라인 세미나 Aloha Specialist University (ASU)에서 최신 내용 공유
2021-07-04 17:16:05 , 수정 : 2021-07-04 20:10:3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하와이관광청은 지난달 30일 2분기 하와이 여행 전문가 육성을 위한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각 지역마다 백신 접종율이 증가하면서 각 개인별 입국 절차에 따른 문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번 회차에서는 입국 절차에 따른 주요 업데이트 사항들이 눈길을 끌었다. 

일단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측은 미 본토를 포함 모든 해외 백신 접종자들, 즉 하와이 내에서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모두 하와이 입국시 방역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정리했다.

하와이 주 내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 CDC 백신 카드를 소지한 내국인이라도 하와이 입국시에는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에 적용된다.

이웃섬 간 이동시 방역 지침은 모든 방문객 대상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이 해지되고 자가격리 의무도 없는 것으로 일원화됐다.

 


 

또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하와이 주정부 역시 지금보다 입국 절차를 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는 7월8일 기준 미 본토 내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으로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이 면제되고 모든 입국객 대상으로 안전 여행 시스템은 유지된다.

주 내 백신 접종 70%를 달성하면 모든 입국객 대상 방역 절차를 해제하면서 방문객 사전 검사 프로그램 및 안전 여행 시스템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것인데 하와이 주 정부는 적용 예상 시기를 늦어도 이달 말부터 8월 초로 보고 있다.

하와이의 현재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40명 가량이다. 백신접종의 경우 1차는 60%를 넘어섰고 2차 접종도 57% 가량에 달한다. 모든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지만 지난 5월25일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다. 

 

하반기 하와이로 가는 항공 일정 역시 늘어나는데 오는 8월 주 3회로 증편하는 하와이안항공을 필두로 대한항공은 9월17일과 20일 출발하는 추석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9월17일과 21일 출발하는 추석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 하반기 각 항공사 하와이 노선 계획 (온라인 세미나 화면 갈무리)


 

하와이안항공에서는 김인영 하와이안항공 영업 부장의 공지 하에 각종 최신 소식들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주2회로 운항중이던 스케줄을 오는 8월부터는 수, 금, 일요일 주 3회로 증편하게 되며 다양한 이유로 변경되는 상황들을 감안해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노선의 변경 수수료를 전면 면제했다. 변경 횟수도 무제한이다. 해당 사항들은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모두 적용되는 사안이다.

 

 


▲ 하와이안항공 A330 

 

 

지난 4월13일부터는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전면 폐지하면서 고객 편의성을 더욱 증대시킨 점도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사전등록고객일 경우 제출된 서류들을 사전 검토해 입국 절차와 대기 시간을 간소화하고 있다. 사전 등록 프로그램을 통해 출발 전 공항에서 서류 검수가 완료되면, 공항 직원이 손목밴드(Pre-Clear wristband)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때 김 부장은 호놀룰루 공항을 나가기 전까지 고무밴드를 빼면 사전 등록의 의미가 없어지니 여행객들에게 이를 명확히 주지할 필요가 있음을 당부하기도 했다.

 


▲ 하와이 주 정부 지정 코로나19 검사 결과지 (온라인 세미나 화면 갈무리)
 

 

하와이 현지에서도 방문객들을 위한 사전 검사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는데 이번 자리에서 다시한번 강조됐다. 한국, 일본, 캐나다, 대만, 타히티 등 지정 국가에 한해 코로나 음성 결과지 소지시 하와이 도착 후 10일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한국은 지난 2월 5일부터 시행중으로 하와이주가 지정한 코로나 검사 기관에서 받은 음성 검사 결과만 인정된다. 하와이행 비행 탑승 전 72시간 이내 결과지를 제출해야 한다. 지정병원은 신촌 연세세브란스 병원, 강북삼성병원, 인하대학병원, 서울아산병원이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 센터와 고려대학병원은 하와이 주정부 승인 절차가 진행중이다. 하와이 안전여행 시스템 페이지 이용법에 대한 설명도 단계별로 자세히 안내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근 달라진 점은 하와이 이웃섬 방문시 오아후를 경유하는 이웃섬 일정까지 모두 추가해야 했으나 이제는 오아후 여정까지만 입력하면 된다.

하와이 안전여행 시스템 온라인 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여행 일정 및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음성 결과 검사를 업로드, 건강 설문 작성, 이메일로 QR코드를 수신하면 하와이 입국에 필요한 사전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하와이에서 한국 입국시 PCR 테스트 검사 가능한 곳으로 와이키키 쇼핑 플라자 4층을 포함해 검사소 리스트들이 안내된 링크가 공유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 관광청은 홈페이지 내에서 섬 별 호텔, 관광명소, 레스토랑 운영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해놓고 여행객들에게 사전 관광 정보 제공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하와이 현지 렌터카 업체가 40% 감소했는데 최근 미 본토인을 중심으로 여행이 다시 활성화 되면서 렌터카의 수요가 다시 급증한 상태다.

하지만 이를 수용할 공급이 급감한만큼 당분간 하와이 여행시 이동에 대한 대안을 섬별 셔틀버스, 택시, 카 쉐어, 호텔 및 옵션투어 자체 서비스 등의 다양한 옵션들로 고려해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말라마 하와이(Malama Hawaii) 홍보 영상 (하와이관광청 유튜브)

 


▲ 온라인 세미나 화면 갈무리

 

그밖에 하와이관광청이 올해 전개 중인 말라마 하와이라는 배려여행 캠페인 홍보의 장도 마련됐다.

하와이는 5개의 미 국립 수목원 중 3개가 모두 하와이에 있을만큼 자연과 밀접한 곳이다. 때문에 하와이 관광 명소를 단순히 방문하는 것이 아닌 봉사, 자연에서의 힐링, 에코투어리즘, 현지 농가와 협업 등 새로운 형태로 하와이 섬을 이해하면서 현지의 문화와 융합되는 머물기를 장려하고 있다.

행사 말미에는 이러한 여행이 가능한 하와이 로컬 업체나 단체들과 가능한 활동 및 서비스들을 소개하며 여행사 담당자들에게 새로운 상품 구성 소스를 알리기도 했다. 

 

 

한편 매 분기마다 여행사, 항공사 등 업계 주요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당 세미나는 위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인지해야 할 하와이 여행의 주요 지침들이 안내되고 하와이 여행 시장 동향, 최신 관광 정보들이 지속적으로 공유중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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