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여기어때가 온라인투어의 지분 약 20%와 향후 추가 투자를 위한 콜옵션을 동시에 확보하며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망고플레이트 인수로 맛집 카테고리를 확장한 여기어때는 올해 신사업은 해외여행으로 내세웠다. 여행 수요가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할 때, 월 320만(MAU)에 달하는 이용자에게 국내 여행 및 레저 상품과 더불어 해외 여행 상품을 동시 공급할 계획이다.
실시간 항공 검색 엔진과 예약 시스템으로 2000년 설립된 온라인투어는 지점과 대리점 중심이던 전통적인 종합여행시장에서 온라인화를 선도하며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국내외 항공권과 숙박 예약, 기업 단체 프리미엄 서비스, 패키지 여행이 핵심 상품이며, 현지 투어와 크루즈 같은 테마 여행까지 취급하는 등 온라인 중심 비즈니스로 해외여행의 거품을 뺐고, 탄탄한 해외 여행 상품 운영 노하우와 업계 파트너십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017년에는 항공권 발권 실적(BSP)은 국내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국내 여행·레저 시장에 집중해온 여기어때와 해외여행을 부문을 주도한 온라인투어는 서로 중복되는 영역이 없어서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어때는 20년이 넘게 업계 5위권을 유지해온 온라인투어의 경험과 상품 경쟁력을 단숨에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동시에 여기어때는 리딩 온라인 플랫폼으로서의 기술력을 활용해 온라인투어의 플랫폼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원 온라인투어 대표
박혜원 온라인투어 대표는 “확고한 기술력과 젊고 풍부한 사용자를 확보한 여기어때가 ‘포스트 코로나’를 같이 준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온라인투어의 플랫폼을 발전시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양사의 고객들에게 지금보다 더 풍부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한퍈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대규모 채용도 이어간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을 비롯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인재를 모집 중이다. 기획자와 개발자를 중심으로, 총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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