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과거 은퇴자들의 전유물이었던 귀농귀촌이 2015년을 기점으로 비전을 가진 젊은층들에게까지 확산되면서 덩달아 함께 조명받는 지역은 전라남도다. 청년실업의 심화와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면서 비대면(언택트)문화는 더이상 도시에서의 거주에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됐고, 이에 따라 귀농과 관련해 전남이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10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귀농귀촌 행복박람회에 참가한 전라남도는 21개 시군 지역 귀농귀촌의 최신 정보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농촌 활동가들로 구성된 전라남도 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에서 증가하는 청년 귀농 수요에 주목하고 도시민과 농촌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수도권 인구의 귀농귀촌을 적극 장려하는 중이다.
최민규 전라남도 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장은 "2008년만 해도 이러한 트렌드가 5년이나 갈 수 있겠냐는 회의적인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미 10년의 세월을 넘어 보편화됐다"며 "전라남도는 전북과 더불어 서울에 귀농귀촌센터를 두고 정보 제공부터 각종 귀농귀촌 교육까지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젊은 귀농인들의 경우 농업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데 전남 고흥은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가장 먼저 조성했을 정도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농촌에서 농업 외의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최 센터장은 "당장 귀농산어촌종합지원센터 직원들만 해도 농업이 아닌 일에 종사하면서도 농촌에 거주하고 농촌을 위해 일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농업인뿐만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귀농귀촌인까지 농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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