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울진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을 위한 여행관광기업들이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관광산업에 특화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KOTSA)의 회원사들은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국내 최대 여행 커뮤니티 여미(여행에미치다 이하 ‘여미’ 대표 조병관)의 경우 지난 3월 7일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모금활동에 나섰다.
게시 12시간만에 326명의 여행자가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여 약 1254만원을 모금했다. 여미는 모금액을 통해 구호물품을 구매, 울진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하여 산불 진화에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 및 지원봉사자, 이재민에게 전달하였으며 3월 13일 2차 추가 현장지원을 진행했다.
여미 측은 “산불 피해 소식에 아름다운 울진지역의 산불 피해가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커뮤니티에서 실시간 모금 진행하고, 여행지를 지키기 위해 여행자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며, “산불은 진화되었지만 피해 복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이재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여행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세시간전 운영사인 모먼트스튜디오(대표 김은주)도 기부에 동참하고 소셜 투어액티비티 플랫폼 프립(대표 임수열)도 산불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활동을 약속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 관광스타트업협회 또한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피해지역의 복구를 위한 기부 및 봉사활동을 진행 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는 관광 스타트업 및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6년도 설립됐으며, 국내 관광 스타트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협회로 관광정책 협의 및 건의, 대정부 제안 활동을 수행 중이며 부산과 강릉 지회를 설립하여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앞서 야놀자도 최근 산불로 훼손된 강원 지역 산림생태를 복원하고 강원도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고자 ‘강원도야, 푸르고 울창하게 놀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야놀자는 10억 원 상당의 묘목을 기부할 뜻을 지난 16일 밝히며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전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상생 및 환경보호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달까지 고객이 야놀자 앱에서 강원도 숙박ㆍ레저ㆍ맛집ㆍ교통 상품 예약 시 건당 1그루의 묘목을 기부, 총 10만 그루를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부된 묘목은 화재로 소실된 지력이 회복된 직후 피해지역에 전달해 숲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며 비용은 전액 야놀자가 부담한다. 또한, 프로젝트 동참 고객에게는 숲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침체된 강원도 관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한다. 지난 20년부터 이어온 강원도와의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역 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및 정보를 제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임직원들도 산불 피해지역 돕기에 동참한다. 야놀자는 이번 산불에 대한 임직원들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바스켓펀딩 프로젝트 채널을 오픈했다. 오는 4월 15일까지 펀딩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산불 피해지역 내 숲 조성을 위한 묘목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성문 야놀자 브랜드마케팅실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가 하루 빨리 아픔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회사와 고객, 임직원이 함께 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와 생태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야놀자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적극 지원중이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는 지진 피해가 발생한 경주ㆍ포항 지역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2019년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강릉시 옥계면에 총 1만평 규모의 '야놀자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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