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연 40만 여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체키아(체코 Czechia)가 3월27일 대한항공(KE)의 인천-프라하 운항 재개에 맞춰 국내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코관광청과 주한체코대사관은 3월10일부터 16일까지 대구, 광주, 부산, 서울에서 '디스커버 체키아 2023 로드쇼'(Discover Czechia 2023)를 개최했다. 3월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프라하시 관광청, 리베레츠 지역의 크리스털 밸리 등을 비롯해 현지 여행업체 17곳이 방한했다. 그들은 간담회와 국내 여행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스타브 슬라메취카(Gustav Slamecka, 사진 ▲) 주한체코대사는 "대한항공이 3월27일에 인천-프라하 직항으로 가면서 체코가 한국에서 인기있는 유럽 여행지 중 한 곳이 되길 바란다"며 "체코의 많은 호텔들이 한국의 파트너사들과 다시 친분을 쌓기 원하는 것에 환영한다. 그들이 프라하에서 개별여행객, 신혼여행객, 기업 인센티브 고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체코가 다시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인정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이번 로드쇼에서는 체코의 자연주의 화장품이자 맥주 화장품으로 유명한 마뉴팍투라, 천연 재료를 이용한 맛있는 프라하 초콜릿, 세계 최초의 황금빛 라거 필스너 우르켈, 남부 모라비아의 와인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남부 모라비아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 투어 , 아르누보 양식으로 잘 알려진 알폰스 무하의 작품 등 다채로운 체코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나영 체코관광청 실장은 "현재까지 체코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20% 정도 방문객 수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40만 여 명의 한국인이 체코에 방문했다. 이번에 대한항공 직항 취항으로 다시 예전의 수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설명회에서는 프라하시관광청이 소개한 '프라하 비지터 패스'(Prague visitor pass)가 눈길을 끌었다.
미카엘 드로빅(Michal Drobik, 사진 ▲) 프라하시관광청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지난해 6월에 출시했다"며 "70여 개 주요 관광지를 입장할 수 있고, 무제한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나 스마트폰에 e카드를 넣어서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여행객들은 프라하 비지터 패스를 이용해 공식 가이드와 유대인 지구 등 유명 관광지를 도보투어 할 수 있고 블타바 강에서 멋진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48시간 72시간 120시간 패스로 구매할 수 있으며, 48시간 성인 기준으로 85유로에 판매한다. 실물 카드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췄다.
이날 로드쇼에는 세계적인 유리 공예 생산 지역인 크리스털 밸리(Crystal Valley)도 참가했다. 크리스털 밸리는 프라하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여 거리의 리베레츠 지역에 있다.
다비드 파스트바(David Pastva) 이사는 "700년 이상의 유리 제작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2540개 회사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고 그중 70곳은 관광객에게 오픈해 있어서 언제든지 방문해서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다. 유리공예 작품을 만들면 다음날 찾아갈 수 있다. 유리 보석공예 관련 박물관 15곳, 유리 보석공예 관련 학교도 6곳이나 있다"고 소개했다.
▲크리스털 밸리에서 볼 수 있는 유리 공예 작품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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