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베트남항공(VN)이 한국, 인도 등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5월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선그룹, 카라벨 사이공 호텔과 '원더풀 베트남'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했다.
▲응우엔 민 탐 베트남항공 마케팅&세일즈 담당 이사 _ 베트남항공 제공
응우엔 민 탐(사진 ▲) 베트남항공 마케팅&세일즈 담당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지난 2022년 3월 15일부터 최초로 관광 재개방을 결정 국가 중 하나로 약 15일간 체류와 단일 입국을 허용하는 24개국에 대해 일방적 또는 양자적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등 해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는 정책을 실시한 덕분에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80개국에 대해 전자비자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국경 34곳의 항구가 외국인 전자 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항공은 러시아와 미얀마를 제외하고 코로나19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국가와 목적지 노선을 복구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서울(인천)-하노이/호찌민, 부산-하노이/호찌민, 서울(인천)-다낭/나트랑 노선을 복구해 현재 주 112회 운항으로 2023년 운항횟수가 지난 2019년 대비 100% 회복했다. 2023년 1분기 베트남항공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18%로 지난 2019년 대비 5% 증가했고 1~5월까지 한국관광객수가 베트남항공의 핵심 시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응우엔 후이 득 베트남항공 한국지점장_ 티티엘뉴스 DB
응우엔 후이 득 베트남항공 한국지점장은 "2023년 1-4월 베트남항공 전체 해외 지점 중 한국지점이 1위 실적을 기록했다"며 "한국과 베트남 노선에 한국인 승무원을 오는 6월 중순부터 탑승시키고 경쟁력 있는 요금 정책을 추구하여 한국의 여행사와 한국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낭, 나짱, 푸꾸옥 등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로 가는 정기편이나 전세기를 더 많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한국 파트너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베트남항공은 6월8일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 국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및 인도차이나 반도 (캄보디아, 라오스) 구간에 적용 가능한 항공권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 적용되는 구간은 하노이와 호치민을 통해 환승 가능하며 성수기를 제외한 2023년 12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베트남항공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프로모션 코드 ‘VNANYWHERE’를 입력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클래식 이코노미 클래스(Q, N, R), 라이트 클래식 클래스 및 슈퍼 라이트 이코노미 클래스로 예약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베트남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5월20일(현지시간)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 공항 (Chhatrapati Shivaji Maharaj International Airport)에서 200여명의 승객을 태운 에어버스 A321 항공기 VN972편의 첫 취항을 기념하며 하노이-뭄바이 노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뭄바이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를 잇는 베트남항공의 두 번째 노선으로, 취항식에는 뭄바이 베트남 총영사 호앙 퉁 (Hoang Tung), 뭄바이 베트남 부영사 트란 풍 안 (Tran Phuong Anh), 베트남항공과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 대표가 참석했다.
트린 응옥 탄(Trinh Ngoc Thanh) 베트남항공 부사장은 “인도의 금융, 상업 및 문화 중심지인 뭄바이로 연결되는 신규 노선을 통해 베트남항공 승객들에게 더 나은 유연성과 연결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노선 취항이 양국간의 관계와 경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항공은 하노이에서 주 4회(화, 목, 토, 일), 호치민에서 주 3회(월, 수, 금) 뭄바이행 정기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항공은 2022년 6월부터 베트남과 뉴델리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에어버스 A321을 투입해 하노이에서 주 3회(월, 수 금), 호치민에서 주 2회(목, 토) 운항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인도와 베트남 간 총 방문객 수는 31만 9000명으로 2018년 동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인도는 베트남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베트남은 인도에서 15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동남아시아 국가 중 4번째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하노이-뭄바이 신규 취항 노선은 양국 간의 무역, 문화, 사회적 교류를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