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서울시, (사)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1월 20일 월요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서울의 도시관광전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관광 전문가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의 개회사, 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에어비앤비 총괄 디렉터, 국내 관광 학계 전문가들의 MICE, 미식, 공유숙박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시 관광전략 ‘3377 서울 관광시대’를 위한 관광경쟁력 강화방안 모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3377 서울 관광시대’는△관광객 연간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의미하는 ‘3377 관광시대’를 목표로 한다.
패널토론에는 경희대학교 서원석 교수를 좌장으로 가천대학교 김상혁 교수, 세종대학교 김형곤 교수, 경기대학교 이병철 교수, 한양대학교 정철 교수, 라우트컴퍼니 강도용 대표, 서울시 관광정책과 조성호 과장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서울을 아우르는 대규모 랜드마크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력, 정책 등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가천대 김상혁 교수는 대규모 랜드마크 축제 개발을 통해 서울이 국제적 관광 목적지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식 관광에서 음식의 맛, 영양, 스토리텔링 중요성 강조 및 한식의 고급화 등을 제안했다.
한양대 정철 교수는 서울시의 관광 전략으로 도보 관광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식 관광 강화를 위해 요리 체험 프로그램 개발, 서울에만 있는 독특한 관광지 홍보와 개발을 강조했다.
세종대 김형곤 교수는 공유 숙박의 이해관계자 간의 대립으로 제도 개선이 쉽지 않고, 안전과 위생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며 개선책으로 보험 제도의 의무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경기대 이병철 교수는 장기적 차원에서 메가 이벤트의 개발과 이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행사 지원을 넘어 비즈니스 성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우트컴퍼니 강도용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관광업계에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를 위한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최근 성장하고 있는 웰니스 관광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시 조성호 과장은 서울의 MICE 산업 성장을 위해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미식 관광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해서 관광객과 안전과 위생을 보장하고, 관리는 강화하는 방안으로 공유 숙박 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3377 서울관광 시대를 위한 관광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토론 모습
발표 세션에서는 MICE, 미식, 공유 숙박을 주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는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윤은주 교수로, ‘서울 관광경쟁력을 위한 MICE 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은주 교수는 서울의 국제회의 개최 현황 및 개최 효과, 서울 MICE의 경쟁력 등을 설명하며, 서울 MICE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전방안을 제언했다. 구체적인 제언 내용으로는, 3,000만 외국인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해 서울시 내 MICE조직의 독립 및 확대를 통한 MICE산업 성장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서울관광재단 MICE팀의 전문화를 통해 MICE 산업발전의 R&D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제도 실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배경의 인력을 포용하고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여 MICE 산업의 다각화를 이끌고 서울 전역을 MICE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로 베뉴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서울 미식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숙명여자대학교 김동희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김동희 교수는 발표에서 세계 3대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체험형 미식 축제 운영,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처럼 생각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부여하여 게임처럼 만드는 것)을 활용한 홍보, 서울 생활밀착형 공간경험 콘텐츠 발굴을 제안했다. 특히, 여행에서도 특별하고 극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요즘 관광객들의 특성과, 관광 홍보에서 ‘재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술이나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와 연계함과 동시에 서울만의 고유성을 부각한, 상징성 있는 ‘서울 미식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 관광 3,000만 시대를 위한 공유숙박의 역할’을 주제로 스티븐 리우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 디렉터의 발표가 이어졌다. 스티븐 리우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 디렉터는 서울시의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공유숙박이 중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유 숙박은 여행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숙소 타입과 가격대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들과 지역의 매력을 활용한 공유 숙박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에어비앤비와 함께 숙박정보와 인근 등산 관광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등산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관광 미래비전 포럼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서울관광재단도 새로운 관광 시대에 맞춰 등산관광, 야간관광, 미식관광 등 신규 콘텐츠 발굴과 업계 지원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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