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서 "내년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 245억 달러 관광수입"
2023-12-10 23:00:3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내년도 목표를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으로 잡았다. 
 

12월8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한 총리는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1000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2024년 우리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 지자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오늘 논의된 혁신 전략들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01. K-컬처 연계 관광수출 플러스

 

방한객의 출입국, 쇼핑, 교통 등 관광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다.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까지 확대한다. 사후면세 한도도 2배로 상향하고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한다.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새 특허사업자를 선정한 뒤 재개장할 예정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맞게 내년 1~2월 코리아그랜드세일, 6월 코리아뷰티페스티벌, 9월 대형 한류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한다. 민간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한다. 

 

해외 ‘K-관광 로드쇼’를 내년 25개 도시에서 열고 스웨덴과 뉴질랜드 등 10개국에 가칭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하는 등 한국 관광을 집중 홍보한다.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아트페어인 키아프 프리즈 연계 투어와 e-스포츠 경기 연계 상품 등을 개발한다. 내년 초 강원도에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여행업계 대상으로 겨울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02. 로컬 콘텐츠로 지역관광 플러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로컬 관광 콘텐츠에 적극 투자한다. 내년부터 2033년까지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에 약 3조원을 투입하여, 문화·해양·휴양 등 권역별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추진한다. 또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도 2026년까지 각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케이(K)-관광섬’을 개발한다.


지역관광 추진체계도 강화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강원·충청·경북·경남·호남 등
권역별로 공항, 지자체, 업계 등 지역관광의 주체들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체도 운영하여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콘텐츠를 발굴, ‘케이(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홍보를 전개해 한국 미식관광을 활성화한다. 또한 대표적 지역관광 자원인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하여 개최기간 확대, 공항-축제장 원스톱 교통편 확보, 외국어 안내 강화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축제’를 육성한다.

 


지역의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관광 지원도 강화한다.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국내 1~2년 체류가 가능한 (가칭)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연말까지 도입하고, 야간관광특화도시도 통영·대전·부산 등 7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한다.

 

아웃도어 수요 확대를 반영하여 자전거 관광과 걷기 여행도 코스 개발, 안내체계 확충, 스탬프 투어 등도 활성화한다. 특히 내년 3월 전 구간 개통하는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적인 걷기여행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 유명 트레일 완보자 초청 교류, 국민 참여 캠페인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03. 융합·고부가화 산업혁신 플러스

 

자연환경과 전통유산, 케이(K)-컬처와 첨단산업, 안전한 체류환경 등 우리나라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을 집중 육성한다.

 

치유·명상, 미용(뷰티)·스파 등 테마별 한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선정하여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세계적 수준으로 정평이 난 한국의 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하고, 피부·성형 등과 같이 치료 후 관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경증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관광상품도 확대 개발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필리핀, 캐나다를 새롭게 포함한 총 12개국에서 전략적인 마케팅도 전개한다.
 


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카지노업, 5성급 호텔, 1만 5천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신규 개장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체류·환승 관광프로그램 및 대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도 개발하여 케이팝 공연관광의 거점을 조성한다. 또한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4~’28)’을 수립(2월)하여 국제회의 유치·홍보·개최의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의 복원을 위해 인력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우선 시범사업을 거쳐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하여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업계 인력난을 적극 해소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국민참여형합동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축제 먹거리 착한가격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 교통, 음식 등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한다.

 

또한, ‘공정상생센터’를 신규 설치하여 여행업계의 불공정거래 접수 및 법률컨설팅 등을 지원함과 동시에, 민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는 등 자정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 8차 국가관광전략회의 참석자

 

정부= 국무총리(의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간사), 기재·해수·법무·국토부 등


민간(8)=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 박현봉 강원관광재단 본부장, 이제우 하나투어ITC 대표, 심준범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 이윤경 채널케이 대표, 양원일 전주관광마케팅주식회사 본부장, 신동훈 스트리밍하우스 대표, 대니얼 오 2023 한국관광공사 운영 주한SNS 기자


유관기관(5)=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윤영호 회장,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 한국호텔업협회 김영문 부회장, 한국MICE협회 신현대 회장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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