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330억 달러 매출 등 역대 최대 수준 실적 달성
2024-05-19 22:52:03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에미레이트항공(EK)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기업인 에미레이트 그룹이 발표한 2023-2024 회계연도 재무성과에 따르면,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 상승한 374억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매출 또한 지난해 대비 13% 상승하며 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며 코로나 사태 발생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만회한 에미레이트 그룹은 올해 더 좋은 서비스 및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올해 에미레이트항공은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노선들을 재개하고, 인기 여행지로의 노선을 새롭게 론칭함과 더불어, 약 29개의 노선에 대한 여객 수송 능력을 확대하며 승객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11개의 새로운 항공사와 코드쉐어 및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2024년 3월 31일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51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총 여객 및 화물 수송력은 57.7억 톤 킬로미터(ATKMs 기준) 증가하며 지난해 대비 20% 성장했다. 

이와 더불어, 에미레이트항공은 올해 더 많은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가 탑재된 A380 항공기를  투입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20억 달러 규모의 기내 인테리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탑재한 A380 항공기 16대에 대한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에미레이트항공은 49개 노선에 A380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그중 15개 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향후 운항 효율성을 상승시키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약 260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기 추가 인수를 위해 약 58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투자 프로그램의 일부로 보잉 777, 787, A350 모델을 포함해 총 310 대 항공기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항공사의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100% SAF를 활용한 A380에 대한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SAF 활용의 표준화 및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관계자는 "향후에도 항공사의 지속가능성 달성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투자 또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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