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ITA 인수 추진 등 달아오르는 유럽 항공사 인수합병 움직임
2024-06-23 15:08:50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독일 루프트한자(LH) 항공사가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인 ITA 인수에 나섰다. 
 

루프트한자는 ITA 지분 41%(3억 2500만유로) 인수를 추진 중인데, EU가 이를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루프트한자가 ITA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로 이탈리아 시장의 규모로 분석했다. 

 

루프트한자는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스위스항공, 유로윙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어링구스, 영국항공, 이베리아를 소유한 IAG는 스페인 3위 항공사 에어유로파의 지분 80%를 인수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과 미국 사모펀드 카스텔레이크는 스칸디나비아 항공사 SAS 지분을 사들일 예정이다. 에어프랑스-KLM과 IAG는 매물로 나온 포르투갈 국영 항공사 TAP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U집행위원회는 유럽 항공사들의 통합으로 소비자 요금이 인상되고, 선택권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IAG와 루프트한자는 독점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양보안을 내놨다. IAG는 에어유로파의 착륙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 중 절반 이상을 포기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루프트한자는 밀라노 리나테공항의 약 40개 슬롯을 저비용항공사인 영국 이지젯과 스페인 볼로테아에 양보할 의사를 보였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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