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오스트리아관광청이 한국지사 개소 이래 부산에서 첫 트래블 세미나(Austria Travel Seminar 2025 Busan)를 개최하며 수도권 외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 오스트리아 트래블 세미나 2025 부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진호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은 2018년 한국 지사 개소 이래 서울 이외 지역에서 하는 첫 행사임을 강조하며 "부산에서도 오스트리아를 알릴 수 있는 행사가 열리면 좋겠다는 요청들이 조금씩 들어오던 차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오스트리아의 많은 파트너들이 부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했으며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모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산의 많은 여행사들과 관계의 물꼬를 트고 싶다"고 말했다.
2025년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아트앤컬처, 미식, 액티비티와 휴식까지 3가지 주제로 홍보 마케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랜 역사와 찬란했던 유산으로 나라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 같아 아트앤컬처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중유럽에 속해있다보니 한 국가 안에 다양한 문화가 혼재돼 미식 문화 역시 발달돼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1월에는 미슐랭가이드 오스트리아가 발표되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알프스를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이를 활용해 다채로운 액티비티 활동이 가능하고 관련 리조트와 시설들이 풍부하다.

▲김진호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
UNWTO 조사에 따르면 195개국 중 관광객이 많은 순으로 1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오스트리아 관광업은 활발하다. 김진호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오스트리아 여행이 아시아에서 다소 인지도가 약했지만 일본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오스트리아를 활용한 신규 여행 상품 구성이 활발한 점을 짚었다. 이어 "코로나 이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단계다. 지난해 비해 올해는 숙박일수도 14% 가량 늘었다. 특히 한국여행자들의 경우 1인당 체류하는 기간이 전보다 많이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하며 여행 상품으로서 오스트리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여행만족도 상위권에 속하는 오스트리아의 저력에는 여행 일정을 알차게 만들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와 지역적 매력이 가득한 점도 강조됐다.
알프스 지역의 잘츠부르크나 살기 좋은 도시 비엔나는 물론 인스부르크가 속한 티롤 주도 주목할 만 하다.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숙박 등의 인프라는 잘되어 있다. 때문에 알프스 상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구성하고 싶다면 티롤주를 일정으로 활용해볼만하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더욱 아름다운 잘츠부르크는 올해 개봉 60주년을 맞이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관련 투어들을 중심으로 일정을 제안할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도시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영화 속 배경이 되었던 명소들을 따라가보는 파노라마 투어의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가능하다. 여러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데이 투어부터, 식사 또는 호텔이 포함된 패키지 투어, 나만의 오롯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투어 등 다양한 옵션의 투어 상품을 제공한다. 특히, 단시간에 잘츠부르크를 돌아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4시간 소요의 데이 투어도 있다. 마리아와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던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을 시작으로, 트랩 가족이 살았던 레오폴츠크론 성(Schloss Leopoldskron), 마리아와 트랩 대령이 키스한 유리 정자가 있는 헬브룬 궁전(Schloss Hellbrun), 마리아와 대령이 결혼한 도시 외곽의 몬트제 성당(Basilika St. Michael) 등 영화 속 주요 배경지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 트래블 부산 세미나에 참여한 파트너사는 루프트한자 그룹과 프리퍼드 호텔앤리조트, 안다즈 비엔나 암 벨베데레,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비엔나관광청이다.
부산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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