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 제10대 집행부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창희 회장 체제로 1월1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 KATA 집행부는 편견 없는 화합과 회원사가 공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오창희 회장과 정후연 부회장, 장유재 부회장 등은 주요 매체를 KATA 특별회원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 초대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그중 주요 핵심 발언을 정리했다.
◇ ‘화합’ ‘분업’ 함께 가는 KATA
오창희 회장= 선거운동 때 중점을 두고 공약했던 부분이 ‘화합’이었다. 한마음으로 뭉쳐야 급격하게 변화하는 여행업 생태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KATA가 하는 일에 회원사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위원회를 적극 활성화 할 것이다. 임원에 자문위원회까지 합치면 100여 명인데, 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 중지를 모으며 자연스럽게 화합할 수 있고, KATA가 회원사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도 잘 알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부터 여러 회원사와 관련 기관 등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듣고 있다. 취임 기간 중에는 회원사에 속해 있는 랜드사도 만나면서 랜드업계의 고충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겠다.
▲오창희 회장(가운데)과 장유재 부회장(우), 정후연 부회장(좌)
◇ 부회장단 역할 강화
부회장의 전문 영역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후연(국내여행, 아름여행사 대표), 안근배(일본 인바운드, 한나라관광 대표), 장유재(중국 인바운드), 김진국(아웃바운드, 하나투어 대표) 부회장이 각자의 영역에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상근부회장도 4월 1일부터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오창희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출신의 백승필 상근부회장을 영입했다. 감사실에서 근무한 경력자로 KATA의 살림살이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회원사 2000개··· 특별회원 유치
정후연 부회장= 우리나라 1만 7000여 개 여행사 중 절반이 국내여행업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 역사가 60년 됐는데, 아직도 국내여행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 지역 유명 여행사를 발굴하고 지부장을 만들어서 KATA의 외연 확장을 이루는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게 하고 싶다.
협회 재정 확보와 관련해서 KATA는 최근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회비는 종전처럼 유지할 계획이다. 대신, 특별 회원을 유치해 재정을 확보할 복안을 오창희 회장은 밝혔다. 오 회장은 “JATA는 정회원, 특별회원 말고 해외회원도 있다. 해외여행객 3000만 명에 다다르고 있는데 해외 여행업체도 KATA에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는 거다. 우리는 정회원, 특별회원만 있는데, 현지 여행업체도 특별회원으로 모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KATA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3월 13일 특별회원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오 회장은 우리나라에 여행업 등록을 하지 않고 활동하는 외국계 온라인여행사(OTA)도 특별회원으로 영입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 회원사 위한 기존·신규 사업 집중
양무승 전임 회장이 추진한 사업 중 회원사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은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를 올해도 진행 중이고 국내·인바운드 회원사의 권익 증진을 위한 ‘여행사 친화적 호텔’ 부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대리점관리규정(PSAA)의 불공정성에 대한 공정위 심사청구 건도 진행 중이다. 세계여행업협회연맹(WTAAA)도 꾸준하게 활동할 의지를 보였다. 오창희 회장은 “3월 말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WTAAA 이사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규 사업은 ‘여행사 친화적 호텔’ 외에도 회원사를 위한 장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회원사 구성원들의 자녀들이 부모님의 직업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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