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가 75차 연차총회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중이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2019년 국제항공운송 산업 수익전망을 280억 달러(USD)로 하향 조정했다. 미디어 브리핑에서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항공업계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IATA 연차총회 이후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는 발표를 통해 "올해로 항공업계가 10년 연속 흑자를 맞이했다. 그러나 임금, 연료, 기반 시설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인해 마진은 줄어들었다.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률은 정체되고 있다" 라고 언급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심화하며 세계 무역의 약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화물운송 사업이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겠지만, 긴장이 높아지면 여객 수송 또한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 항공업계는 올해에도 흑자를 보겠지만, 이는 절대로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Alexandre de Juniac) IATA 사무총장 겸 CEO
IATA는 항공자유화협정(국가 간 항공 자유화를 통해 더 많은 노선에 취항하는 협정, 이하 오픈스카이)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오픈스카이를 지지하지만, 모든 국가에 오픈스카이를 강제로 요구할 수 없다. 또한 오픈스카이는 상호호혜적인 측면에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여성 임원의 비율이 낮다는 지적을 받는데, 이에 대해 그는 “오늘 연차총회에서도 여성 임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 세계인구의 절반은 여성이다. 큰 규모를 차지하는 인구이기 때문에 그들의 능력을 활용하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항공기 조종사가 부족하여 예상되는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IATA는 항공기 조종사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라고 항공사에 권고하고 있다. 항공기 조종사는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직업이지만, 경제적인 사정이나 다른 여러 사정에 의해 교육이 어렵고, 훈련 비용도 많이 든다. 이들을 지원한다면 항공기 조종사가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에 대해 그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은 운수업계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이 있다.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에서 환경오염을 줄여야 한다고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단일 항공사가 대처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항공사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적정 항공사의 수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다만 시장상황을 통해 지연스럽게 해결될 것" 이라고 밝혔다. "최근 많은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가 생겼는데, 이들이 항공시장을 키우는데 기여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