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국과 타이완이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라톤으로 손잡았다

 

▲대만교통부관광국과 한국마라톤연맹이 마라톤 관광 공동 추진을 위한 우호 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저우용훼 대만교통부 관광국장,  예쥐란 타이완관광협회 회장, 윤찬기 한국마라톤연맹회장


타이완-한국 체육관광교류 전면 확대를 위하여 대만교통부관광국(국장 저우용훼)과 한국마라톤연맹(대표 윤찬기)은 6월 27일 오후 3시 30분 경북 경주시 힐튼경주호텔에서 마라톤 관광 공동 추진을 위한 우호 협력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저우용훼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장, 윤찬기 한국마라톤연맹 회장, 예쥐란 타이완관광협회 회장, 황이평 타이완교통부 관광국 서울사무소장, 권병창 한국마라톤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평후국도바다건너기((澎湖「菊島跨海馬拉松」)마라톤대회 안내문


이번 MOU를 통해 앞으로 대만교통부관광국과 한국마라톤연맹은 상호 마라톤 대회의 국제화를 위해 양국의 선수를 상호 교환해 참여하며, 마라톤 선수의 인적 교류와 마라톤 관련 지식 및 정보 공유 강화에 힘쓰며, 이를 통해 마라톤 대회 참가자와 양국 국민이 타이완과 한국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통해 위상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마라톤연맹 소개. 연맹 홈페이지 사진


협약식에서 저우용훼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체육도 관광의 일부분이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타이완도 마라톤을 사랑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저우 국장은 타이완 마라톤에 참가하는 한국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만교통부관광국과 한국마라톤연맹 우호 협력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저우용훼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장(좌측 두번째)


윤찬기 한국마라톤연맹 회장은 "어렸을 때 한국과 대만은 형제 같은 국가라고 배웠다며, 우호적인 한국과 대만 양국이 마라톤으로 MOU를 맺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에서 한국마라톤연맹을 초청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만교통부관광국과 한국마라톤연맹 우호 협력 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는 저우용훼 국장(좌)과 윤찬기 회장(우)


타이완은 매년 800회 이상의 마라톤 관련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타이완을 대표하는 5대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이중 타이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펑후에서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개최되는 평후국도바다건너기((澎湖「菊島跨海馬拉松」)마라톤대회는 타이완 중앙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대회로 국도바다를 건너는 색다른 마라톤대회다.

이외 해변을 달리는 왔니, 진산, 스먼의 완진스(萬金石)마라톤대회, 타이완의 수도에서 개최되는 타이베이마라톤대회, 타이중 이남의 티엔중마라톤대회, 동부지역의 산악을 달리는 타이루거(太魯閣)마라톤대회 등 4개 대회는 타이완의 각 지역에서 지방정부가 개최하고 있다. 타이완 5대 마라톤은 아름다운 타이완의 각 지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국내외에서 많은 마라토너들이 참가하고 있다. 

▲타이완의 5대 마라톤 안내문

이번 MOU를 체결한 (사)한국마라톤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단체로 지난 2002년 설립됐다. 매년 10개의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난치병 환자 돕기 자선마라톤대회를 4월과 5월 2차례 개최하고, 이외에도 건강마라톤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매년 4월에 개최되는 국제사랑마라톤대회가 한국마라톤연맹에서 가장 큰 대회로 손꼽는 대회이다. 특히, 한국마라톤연맹에서는 오는 10월 12일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이번 대회는 상암동에서 개최되며, 남북평화를 위한 의미있는 대회로 치러 질 예정이다. 

 

▲한국마라톤연맹 소개. 연맹 홈페이지 사진


한편,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과 한국마라톤연맹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양 기관의 협력관계 증진과 스포츠 관광부분에 대한 정보 공유 및 한국과 타이완의 관광 매력 홍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