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아오모리·아키타의 동계 스페셜 수빙(樹氷), 서밋 개최로 세계 관광지 발돋움
2020-01-25 15:06:05 , 수정 : 2020-01-25 15:42:18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일본 야마가타(Yamagata)시에서 주관한 '제4회 국제 수빙 서미트'가 1월 25일 야마가타자오(山形蔵王)의 야마가타국제교류프라자에서 개최했다.


야마가타자오에서는 겨울철 수빙(樹氷)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수빙은 1~2월 중 영하 기온에 서식하는 나무에 얼음이 맺혀 신기한 형상이 되는 현상이다. 그 모습이 마치 사람이 서 있는 것처럼 보여서 '아이스 몬스터'(Ice Monsters) 또는 '스노우 몬스터'(Snow Monsters)라고도 부른다. 수빙은 단지 날씨가 춥다고만 해서 만들어지지 않고, 영하 기온과 세찬 바람, 적절한 습도가 필요하다.



△야마가타시 제공

 

야마가타에 있는 자오온천스키장(蔵王温泉スキー場)은 수빙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가장 넓은 스키장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전망대나 로프웨이 등을 이용하면 수빙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저녁부터 시작하는 라이트업 이벤트에 참가하면 불빛에 비친 각양각색의 수빙을 볼 수 있다. 사람처럼 보이는 괴상하고 신기한 모양의 수빙을 보는 것은 겨울철 특수한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볼거리이다.


△사토 다카히로 佐藤 孝弘 야마가타시장

 


△다쯔노 이사무(辰野 勇) 몽벨(Montbell) 회장 

 

야마가타시는 수빙을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의 3대 수빙 여행지인 아오모리시, 아키타시와 협력해 국제 규모의 서미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서미트에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타이완 등의 여행 및 레저 미디어와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수빙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날 서미트에는 오카자키 야헤이지(Yaheiji Okazki) 타카미야호텔그룹(Takamiya Hotel Group) 회장이 사회자로 나섰다. 또 사또 다카히로(佐藤 孝弘) 야마가타시장이 인사말을,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인 몽벨(Monbell)의 다쯔노 이사무 회장(Isamu Tatsuno)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기조연설 후에 진행한 포럼 및 토론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오노데라 아키히코(小野寺 晃彦) 아모모리시장, 츠가 야나미츠(津谷 永光) 기타아키타시장, 다니엘 루젠(Daniel Luggen)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관광협회 회장 등이 자유로운 발언을 펼쳤다.


 

 

한편 이번 서미트에는 서미트 개최일 전후로 야마가타의 주요 여행지를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을 구성해 여행객들이 수빙과 함께 다양한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 관계자들의 반응도 좋다. 참가자 중 엠에스투어리스트(MS tourist)의 구스만타리 카덱(KadeK Gusmantari)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수빙은 거의 보기 힘든 현상이다. 수빙 말고도 야마가타에서 체험할 거리가 많이 있어서 여행코스를 소개하기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야마가타=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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