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환경 악화로 조만간 자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17일 아시아나항공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3대 노조와 뜻을 모아 위기극복을 다짐했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17일(월) 오전 10시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 위원장 김영곤)',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위원장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위원장 곽상기)'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각종 악재로 힘들어진 항공업계가 위기의식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하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예외가 아니어서 2019년 공시 자료를 보면 영업손실 3천683억 원. 당기순손실은 6천727억 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019년 당기순손실 6727억 원 기록
아시아나항공(OZ)은 지난 2월12일 공시한 자료에서 2019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조9538억 원, 영업손실 3683억 원, 당기순손실 6727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자료를 보면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줄었고 영업손실은 351억 원에서 약 10배 늘어난 3683억 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년 963억 원에서 약 7배 늘어난 6727억 원이다.
노사와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
공동 선언문에는 ▲안전운항 수행을 위한 전심전력의 노력 ▲노사협력의 중요성 인식 및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 ▲노조는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 회사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공동의 노력을 통한 현 위기상황 극복 및 항구적 노사 상생의 문화 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조만간 구체적인 자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기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 선언문
아시아나항공과 노동조합은 ‘코로나 19’의 확산과 항공산업의 주변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음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노사 공동 선언문」에 합의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회사와 노동조합은 책임의식을 갖고 안전운항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데 전심전력(全心全力)을 다한다.
하나. 회사와 노동조합은 노사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한다.
하나. 노동조합은 회사를 신뢰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하며, 회사는 경쟁력 제고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하나. 회사와 노동조합은 현 위기상황을 공동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노사상생의 문화를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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