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객 감소 및 공항 임대료 감면 제외…사면초가 ‘SM면세점’ 인천공항 입찰 포기
2020-03-06 15:10:2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SM면세점(에스엠면세점)이 경영악화와 적자를 반복하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사업권 신규 사업자 입찰을 포기했다.

 

SM면세점은 현재 제1여객터미널(T1), 2여객터미널(T2) 출국장 면세점과 T1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T1 면세점 입찰에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사업권 DF8DF9에 참여해 지난 5일에는 프레젠테이션(PT)가 예정돼 있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제1여객터미널점은 SM면세점이 사실상 실적 하락을 막는 방어기지와도 같은 곳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공항 이용객마저 줄면서 추가 운영을 중단한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입국장 SM면세점 내부 

 

특히 SM면세점이 입점한 동편 구역(12~24게이트)의 출국객 수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고, 서편구역(30~41게이트)40.1% 줄었다. SM면세점 인천공항점의 2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52.9%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임대료 인하 대책에도 불구 인천공항공사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임차인으로 감면 대상을 선정해 규모상에서 SM면세점은 제외되며 입찰 포기를 통한 긴축 운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 35SM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출국객이 전무한 상황이며 인천공항의 높은 임대료와 코로나 19 지원 배제 및 경영악화에 따른 후유증 증가를 우려한다이번 입찰을 재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입찰 포기 선언과 동시에 정부와 인천공항공사에 면세점 임대료 조정을 재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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