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 및 여행관광업계의 장기 불황과 도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카드업계 역시 미수대금만 쌓이며 속앓이 중이다.
코로나19로 항공과 여행사업에서는 매출이 줄고 환불 이슈가 늘면서 카드사도 환불 건에 대한 카드 대금 원금 회수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업종은 카드결제율도 금액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업종이었기에 차세대 수익원으로 평가받고 있었기에 타격이 심각하다.
카드사들은 실제로 미수금이 쌓이고 이를 받을 길이 묘연해지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행수요가 막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달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에 답답할 뿐이다.
모 카드사 관계자는 “그렇다고 전 세계적으로 여행 관광업종이 생존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카드 대금 미수 자체를 논하기도 어렵지 않나”며 “수입이 생기면 그나마 미수였던 대금을 돌려받는 시스템에 기대어 사태를 지켜만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전 업종을 통틀어 카드 결제가 이뤄지고 있는데 당연히 카드사들에게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그렇지만 정부 차원의 고용지원금이 시시각각 지원되고 있고 아직은 카드사들도 버틸 여력이 되기 때문에 카드사들과 연계된 주요 업종들이 체력 회복할 시간이 마련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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