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창립 2주년 기념행사 진행
코로나19 감안, 사회공헌활동 겸한 온라인 기념식 진행
착한 기부와 착한 소비 서약···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 온정 전달
2020-04-23 11:20:13 , 수정 : 2020-04-23 12:24:53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서울관광재단이 창립 2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2주년 기념행사 화상회의 본사 9층 생방송 현장 전경


서울관광재단은 23일, 창립 2주년 기념식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지난 창립 1주년 행사와는 달리 외빈 없이 재단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외계층으로 다가가기를 실천한 이 날 기념식에는 본사뿐 아니라 주요 관광거점의 관광정보센터 및 재택근무 직원들을 포함해 재단 임직원 174명이 대면 없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중 축사와 인사말은 영상과 대독으로 대체하고, 감사패는 사전 전달하는 등 내‧외부 인원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오찬 행사도 전 임직원 도시락 혼밥으로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공들여 준비한 부분은 전 임직원이 함께한 사회공헌활동, 착한 기부와 착한 소비 서약식으로 재단은 올 연말까지 꾸준히 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착한 기부를 위해 기념식 중 임직원들은 위로-위생 2종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 키트는 면역비타민 1박스, 사과즙 5포 등의 위로 물품과 필터 교체형 천 마스크(필터 10장 포함), 손 소독 티슈 2개 등 위생 물품으로 구성했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 위생 물품에 대한 설명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스토리 카드가 동봉됐다. 


제작된 키트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복지시설이자 미혼모자를 지원하는 구세군두리홈에 기증된다.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 약자의 범위에 영유아까지 포함해 재단의 의지를 담은 기부처로 5월 4일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창립 2주년 기념행사 화상회의 직원 시청 장면


이날 혼밥 오찬을 위한 도시락은 서울의 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청년몰을 통해 조달,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요식업계 소상공인을 돕고자 했다. 위로-위생 2종 키트 구성품 역시 이번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제조사를 통해 구매하며 착한 소비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다. 


특히 이날 행사 중에는 전통시장 및 인근 상점가의 신속한 활력 회복을 위해 재단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담아 착한 소비 서약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재단 인근 을지로 지하상가 등 지역 상가 이용 및 소상공인 물품 우선 구매, 관할지역 내 선결제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착한소비 캠페인은 코로나19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시점부터 더욱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꾸준히 확대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전 직원의 급여 중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연말까지 모은 기부금을 어려움에 처한 서울관광업계에 전달하고자 지난 4월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미를 되새기고 반영하여 새롭게 부상하는 시대의 뉴노멀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다짐이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제작된 코로나19 KIT 및 스토리카드


이번 기념행사는 준비단계에서부터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직원들의 관심도와 참여율을 높이고, 행사 중 다양한 반응과 의견을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 수렴하여 행사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재단만의 기념행사로 자축하고 즐기기보다는 다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여 재단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인지하고 다짐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재단은 코로나 이후에 닥쳐올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고자 전방위적인 관광‧MICE업계 지원책 마련, 단계별 홍보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하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을 읽고 앞서갈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사회적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경영지원팀 팀장은 “거창하고 화려한 기념식이 아니었어도 재단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고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나누며 재단의 진정한 존재가치를 되새기는 창립 2주년이 됐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재단은 관광이 세상이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업계와 함께, 시민과 더불어 모두를 위한 서울관광(Tourism for all)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의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경제 회복 독려를 위한 '착한 소비 서약서' (전문) 

서울관광재단은 전례 없는 상황을 초래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심각성을 느끼고, 이로 인해 우리의 이웃과 지역경제가 입은 피해에 통감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착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음과 같이 서약합니다.

하나, 인근 지역 상가 활성화를 위하여 을지로지하상가상인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적극적으로 이용하겠습니다.

하나, 소상공인 매출 진작을 위하여 대기업 대신 영세업자 물품을 우선구매 하겠습니다.

하나,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함께하기 위하여 관할지역 내 선결제를 자진하겠습니다.

하나, 소비 촉진을 위하여 직원별로 할당된 복지비를 6월 내 적극적으로 조기 소진하겠습니다.

하나, 서울사랑상품권의 활성화 및 이용촉진에 동참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태 종식과 빠른 회복에 기여할 것을 서약합니다.
 

2020년 4월 22일

서울관광재단 임직원 일동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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