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인천은 뜨지만 부산은··· 내년 3월로 연기
2020-06-16 00:38:36 , 수정 : 2020-06-16 00:39:15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올해 3월 부산-헬싱키를 운항하는 부산발 첫 유럽 직항 노선의 주인공 핀에어(Finnair, AY)가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의 장기화로 인해 결국 내년 3월로 취항을 연기하게 됐다.
 

핀에어는 핀란드의 봉쇄 완화 조치에 따라, 7월부터 서울(인천)-헬싱키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지만, 부산-헬싱키 노선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와 운영을 위해 내년 3월30일부터 화·목·토요일 주3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 국빈방문 기간 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논의하면서 성사됐다. 특히 핀에어는 과거 대한항공(KE), 아시아나항공(OZ) 등 국적사들이 핀에어를 비롯한 외항사의 부산 취항을 방해한다는 '갑질 논란'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이슈에 오르는 등 우여곡절 끝에 부산 취항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는 핀란드 16개 도시, 유럽 84개 도시로 환승하기 편하다.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내년 3월30일에 정상 취항하기 시작한다면, 부산 및 영남권 항공 이용객들의 편의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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