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7월 1일부터 택시로 자전거 3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는 밀집된 공간을 피해 중장거리 이동이 가능해 언택트 시대의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동수단이 현재는 주말, 지하철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자전거 고장 시에는 이동 서비스가 전무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마카롱택시에 자전거 1대를 장착한 모습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카롱 택시와 7월 1일부터 친환경 전기 택시 10대에 자전거 거치대를 장착해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를 품은 택시’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향후 이용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대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마카롱택시’ 앱 설치 후 ▷예약하기 → ▷이용목적지 입력 → ▷예약일정(시간) 선택 → ▷자전거를 품은 택시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이용 시작 시간 2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도착 시 전문적인 안전 교육을 받은 택시기사가 직접 자전거 거치대를 부착하게 된다. 최대 3대까지 부착할 수 있으며, 자전거 1대당 3,000원의 추가 운송료를 징수한다.
▲마카롱택시에 자전거 3대를 장착한 모습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이용 역시 2019년 90만 건에서 올 3월 153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70%가 증가하는 등 자전거에 대한 시민 관심 역시 크게 고조되고 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의 연계에 대한 시민 수요 역시 높아짐에 따라 자전거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하게 되는 마카롱택시의 자전거를 품은 택시 이용 방법 안내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는 택시뿐만 아니라 버스에도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연계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며, “언택트 수요에 발맞춰 CRT(Cycle Rapid Transportation) 네트워크 확충, 자전거 인프라 도입 등에 다각적으로 나서 더욱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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