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를 조성, 오는 10월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우수 금융기관 유치‧집적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입주기업에 사무‧회의‧네트워킹 공간을 제공하고 최대 5년간 임대료‧관리비의 70% 이상을 지원한다.
▲IFC Seoul 전경
우수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별도의 공간을 조성해 공간과 임대료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서울시 최초다. 여의도의 금융산업 집적효과를 높이고 금융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는 서울국제금융센터(One IFC) 16층 전체에 조성된다. 1인실부터 30인실까지 다양한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최대 5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법률‧투자 컨설팅, 외국인 임직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를 국내외 금융기관의 거점시설로 육성, 국내 핀테크 거점인 서울핀테크랩, 디지털금융교육 거점인 금융전문대학원과 연계해 여의도 금융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는 지난 2009년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9년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여의도에는 현재 약 640개의 금융기업 및 70개의 핀테크 기업이 입주해 있는 서울핀테크랩이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 입주기관(10개사 내외)을 이달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4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서는 8월 20, 21일 이틀간 서울시 경제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해외 금융기관은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10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기관 모집 공고와 관련 제출 서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8월 말 서면 및 대면평가를 거쳐 입주기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여의도에 신규·재진입하는 국내‧외 금융기관 본점, 지점, 지역본부, 금융 관련 국제기구 또는 비영리법인‧단체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또한, 주사무소 설립 전 사전 조사단계에 설치되는 임시사무소 운영 계획이 있는 금융기관에게도 입주기회를 부여해, 해외 금융사가 여의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IFC Seoul One IFC
입주기업은 선발기준인 조직역량, 인적구성의 전문성, 서울 금융산업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되며, 특히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 금융중심지 여의도의 금융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기업‧단체를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대상으로 선발되는 기관에게는 2년간 독립 사무공간을 제공하며, 입주 후 성과평가 등을 통해 최대 5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입주기관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서울시가 70% 이상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입주기관은 네트워킹 지원을 위하여 같은 공간에 조성되는 대형 라운지, 국제회의실,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법률 및 투자 컨설팅, 세미나 등 교육프로그램, 여의도 내 기존 금융사와의 네트워킹, 외국인 임직원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핀테크랩‧금융전문대학원 등 서울시 금융중심지 육성사업과 연계한 지원도 이뤄진다.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에 입주하는 금융기관과 서울핀테크랩 입주기관과의 투자 연계 및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 및 사업설명회 등이 연중 상시 개최된다.
또한, 같은 건물 17층에 조성, 9월에 개관 예정인 금융대학원의 디지털 금융 교육과정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 입주기관 종사자들은 일정한 심사를 통해 KAIST에서 운영하는 디지털금융 전문가과정을 참관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핀테크 중심지인 여의도에 경쟁력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을 여의도에 집적시켜 서울을 국제금융허브로 육성해나가겠다.”라며 “서울시 국제금융오피스가 금융허브 육성의 견인책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강화해 국내외 금융기관의 집적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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