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재난지원금, 여행사 1000만원·호텔 세제 혜택 논의 중
2020-09-03 23:51:55 | 박정익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업종에 대해 현금성 2차재난지원금을 선별 집중 지원할 전망이다.

9월3일 한정애 당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비공개 실무 당정 협의에서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및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해 ‘맞춤형 선별 집중지원’ 방안을 논의된 것으로 관계자들을 통해 전해졌다.

 

특히 소득 기준 하위 몇%를 지원하는 것 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노래방과 PC방, 카페, 음식점 등의 업종을 지원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고용직 노동자 등 피해를 본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논의 대상이었다. 정부 부처에서는 휴업보상비 명목으로 한 곳당 100만 원을 주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등교수업 중단으로 육아 문제를 겪는 계층 및 취약 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대책도 논의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여행사와 유원시설, 호텔 등도 우선 지원할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전국 5000개 여행사에 1000만 원씩, 호텔 등에는 세제 혜택 등을 주는 방안이 나왔다고 했지만, 당정에서는 지원 대상별로 구체적인 액수가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현황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당정은 전국 5만4000여 곳 노래방과 PC방에 '휴업 보상비'로 100만 원씩 현금 지급 및 방역물품 지원 명목으로 541억 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여기에 여행사 현금 지원 예산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번에 전국 5000개 여행사에 업체당 1000만 원씩 현금을 지원한다면 2021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은 500억 원을 별도로 책정하는 셈이다.

 

당정은 빠르면 이번 주 내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규모 등을 확정하고, 다음주까지는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정익 기자 cnatkdn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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