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관광재단은 연말을 맞아 사회적 가치와 연계한 특별한 전사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소규모 관광업계에 작게나마 도움과 위로를 전하고 제로 웨이스트와 나눔 등 사회적 가치를 되새기고자 고심 끝에 기획된 서울관광재단의 이색 송년회였다.
▲화상회의장 전경
이날 행사는 온라인 체험관광 활동, 바자회와 퀴즈쇼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진행됐다. 오전에 진행된 온라인 체험관광 활동은 재단 임직원이 체험관광 서비스를 직접 이용함으로써 소규모 관광업계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재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내국인을 위한 관광패스 ONE⁺ PASS에 포함된 체험관광 프로그램 중 인기가 높은 아크릴화 그리기, 네온사인 만들기, 털실로 반려동물 만들기 등 세 가지를 선정하여 임직원의 체험을 독려하되, 현장 방문 대신 온라인 클래스로 전환하여 진행했다.
▲체험관광활동 온라인 강의 모습
사전 체험에 필요한 재료 키트를 미리 발송하고,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참가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클래스를 진행한 한 협력사의 대표는 ‘막상 온라인으로 진행해 보기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소통이 원활해서 놀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는 만큼 온라인 체험관광 상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NE⁺ PASS는 서울관광재단에서 발굴하고 인증한 체험관광 상품을 할인해주는 내국인 대상 관광패스로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한 바 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업계 지원 및 임직원의 관련 상품 체험 기회를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체험관광활동 온라인 강의 모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170여 명의 재단 임직원들은 ‘실제 관광상품을 체험해 보면서 사업을 이해하고 또 업계와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임직원들의 의견과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며 성황리에 마쳤다.
오후에 진행된 바자회는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사에 전파하고자 추진한 행사로 재단의 제로웨이스트 선언문을 되새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임직원이 모두 참여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여 친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했다.
▲체험관광활동 참여 직원 모습
진행자가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의류, 인테리어 소품, 유아용품 등을 물품을 소개하고, 임직원들은 채팅을 통해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바자회 연계 활동으로 유기동물보호센터 이불 기부도 진행됐다. 남는 이불을 모아 유기 동물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기부한 것인데, 이불은 1천여 마리의 개체를 보호 중인 비글구조네트워크의 포천 쉼터로 전달됐다.
▲체험관광활동 참여 직원 모습
그 밖에 퀴즈쇼를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 환경문제, 안전관리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관한 문제를 나누며 임직원들의 인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퀴즈쇼 경품 역시 마을기업 등 사회적 기업 제품들로 구성해 사회적 가치를 더했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0월 제로 웨이스트 선언문을 선포한 이래, 재단 대내외 운영 및 활동 과정에 적극적으로 친환경 가치를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12월 7일 서울특별시 환경상 에너지절약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친환경 상생 도시락 모습
점심 식사와 필요한 물품 등은 소상공인 매장을 통하여 조달,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매출 진작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점심 식사는 서울 소재 전통시장인 경동시장 청년몰을 통해 상생 도시락을 조달했으며, 도시락 포장재 역시 일회용기 소비를 줄일 목적으로 사전 협의를 통해 플라스틱이 아닌 재생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필요한 각종 물품들은 지역 상권과 연계하거나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했는데, 본사 인근의 을지로 지하상가와 사회적경제 상품몰을 이용하여 물품을 조달,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하였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4월, 을지로지하상가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하는 착한소비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바자회 중 화상회의 화면 캡처
▲바자회 중 화상회의 화면 캡처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경영지원팀 팀장은 ‘코로나19로 관광업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작게나마 그 어려움을 나누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며, ‘체험하고 소비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재단은 공공부문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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