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개관하는 몰입형 예술 전시 ‘빛의 시어터’가 첫 전시로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Gustav Klimt, Gold in Motion)’을 선보인다.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 개관 이후 서울에서 선보이는 ’빛의 시리즈’ 전시관으로, 오랜 기간 국내 공연문화계에서 상징적 역할 해온 ‘워커힐 시어터’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문화예술 재생 공간이다.
빛의 시어터 개관작인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20세기 황금빛 색채의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전시로,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작을 고화질 프로젝터가 벽, 기둥, 바닥까지 투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The Kiss, 1908)>’, ‘<유디트(Judith, 1901)>’, ‘<생명의 나무(The Tree of Life, 1905~1909)>’ 등을 비롯해 구스타프 클림트 전 생애에 걸친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프랑스 누보레알리즘을 대표하는 이브 클랭의 작품에서는 마치 작가의 지휘로 시작되는 듯한 도입부로 관객을 완전한 몰입으로 이끌어 공연의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컨템포러리 아트 작품인 ‘벌스’와 ‘메모리즈’를 감상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 다양하고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구스타프 클림트, 골드 인 모션’은 2022년 5월 27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빛의 시어터’는 관람객에게 작품과 음악에 둘러싸여 온전히 몰입하게 되는 독특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조명과 무대장치 등 기존 워커힐 시어터의 공간적 특색과 총면적 3,400㎡, 최대높이 21m의 웅장하면서도 압도적인 규모에서 펼쳐지는 몰입형 예술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3,000개 이상의 고화질 라이선스 이미지를 구현할 수많은 고화질 프로젝터와 서버, 스피커는 물론 영상 음향 자동화 시스템 및 3D 음향 등 최신 기술을 집약해 몰입형 예술 전시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로 대표되는 오스트리아 빈 미술계의 거장들의 작품을 몰입형 전시로 선보인다. 19세기 후반 빈 제국에서 클림트는 링스트라세에 위치한 호화로운 건축물을 장식할 장식화를 그리던 주요 예술가 중 하나였다. 세기가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찾아올 때, 클림트는 전통에만 얽매인 아카데미 예술에서 벗어나기 위해 ‘빈 분리파’를 창시했다. 클림트는 모던 아트의 길을 개척했으며, 그의 가장 큰 특징인 화려한 황금빛 색채는 바로 이러한 예술 혁명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한스 마카르트(Hans Makart), 오토 바그너(Otto Wagner), 에곤 쉴레(Egon Schiele) 등 빈에서 활약한 거장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5일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주최·주관사인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관람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그저 행사를 하는 시어터가 아닌 예술을 감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필 기자_ryanfeel@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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